내 생각과 목소리로 바꿔 만드는 '성평등 힙합'
내 생각과 목소리로 바꿔 만드는 '성평등 힙합'
여성가족부, 10월 1일까지 힙합음원 ‘해야 해’ 후렴구 개사 온라인 이벤트
  • 홍석원 기자
  • 승인 2018.09.05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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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 힙합 바꿔부르기 온라인이벤트 웹포스터
성평등 힙합 바꿔부르기 온라인이벤트 웹포스터

[충남일보 홍석원 기자] 성평등 힙합 음원 ‘해야 해’의 후렴구를 개사하는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해야 해’는 여성가족부가 온라인 상으로 공모한 성평등 관련 국민 생각들에 래퍼 루피가 곡을 붙여 만들어진 곡으로, 지난 7월 뮤직비디오와 음원이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됐다. 오는 10월 1일까지 응모하면 된다.

이번 행사는 ‘해야 해’ 음원을 통해 성차별적 언어표현과 상대를 비하하는 언어 등에 대해 비판적으로 성찰하고 성평등의 가치를 자연스레 확산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해야 해’ 후렴구 개사 온라인 행사에는 성별, 연령, 국적 제한 없이 희망하는 사람 누구나 참여가능하다. 온라인 행사페이지(www.gender-equality.kr)에서 ‘해야 해’ MR을 내려받고, 후렴구를 개사해 부른 음원 또는 영상파일을 다시 해당 페이지에 올리면 된다.

심사를 통해 개인 및 팀 관계없이 1등 1명, 2등 2명, 3등 4명, 참가상 20명 등 총 27개 작품을 선정할 예정이며, 부상으로 모바일 상품권이 주어진다.

여성가족부 관계자는 “성평등 음원 ‘해야 해’는 성별 고정관념이나 편견에 의해 누구나 겪어봤을 법한 사회적 불합리와 성차별에 대해 이야기하며, 이제는 상대에게 상처주지 말고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하며 “많은 사람들이 이번 온라인 행사에 참여해 무의식적으로 행해지는 우리 사회 성차별적 언어습관에 일침을 가하고, 성평등 사회에 대한 염원을 진솔하게 표현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사항은 ‘성평등을 향해 렛츠기릿’ 온라인 행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행사운영사무국(070-4241-7064)에 문의하면 된다.

다음은 ‘해야 해’ 가사 전문이다.

[VERSE 1]

“너희는 나서지마‘

“너희들이 뭐 대단한 일을 하겠어”

“이쁜 것만 골라”

‘치마가 짧아 그런 거야“

“조신해야지”

“너가 조심했어야지”

“넌 왜 그렇게도 별나”

“꼴이 그게 뭐야 거울 좀 봐”

“니들이 알겠어 뭘”

아니 니들이 하겠어 뭘“

“니들이 알겠어 뭘”

“너가 할 수 있겠어 이걸”

[Hook-후렴구]

상처로 얼룩진 맘

결국 서로를 멀어지게 만든 말

우리 이제 그만해

우리 함께 해야해

난 너를 이해해

[VERSE 2]

“눈물은 흘리지 마”

“어떻게든 견뎌내아지“

“파랑색을 골라”

“절대 약한 꼴은 못봐”

“쪼잔하게 왜이래”

“니가 책임져야지”

“어디서부터일까”

“우리 언제부터였을까”

“니 탓이 아니야”

“너와 내 탓이 아니야”

[Hook-후렴구]

서로를 탓하는 맘

결국 서로를 멀어지게 만든 말

우리 이제 그만해

우린 함께 해야 해

난 너를 이해해

[Bridge]

이제 나는 알아

전혀 다르지 않아

상처만이 남아

미움만이 남아

네 탓이 아니야

네 탓이 아니야

괜찮아

아프지 마

[Outro]

난 널 이해해(반복)

우린 함께 해야 해(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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