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대목 앞두고 메르스 공포… 대전지역 백화점 '초긴장'
추석대목 앞두고 메르스 공포… 대전지역 백화점 '초긴장'
2015년 백화점 매출 급감… '올해도 되풀이 되나' 촉각
  • 이훈학 기자
  • 승인 2018.09.1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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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이훈학 기자] 메르스 감염 공포가 엄습하자 대전지역 백화점 업계가 초긴장하고 있다. 3년 전 메르스 사태가 일어났을 당시 소비자들이 다중밀집 지역을 피하면서 매출피해가 컸기 때문이다.

더구나 올 한해 매출실적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는 추석 대목을 앞둔 상태에서 백화점은 메르스 탓에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위축돼 추석 특수를 누리지 못할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015년 메르스 사태로 백화점이 입은 사례를 집계한 결과 메스르가 발생한 직후인 6월 국내 백화점 매출은 전년 대비 12% 급감했다.

이 당시 대전도 메르스 공포에 휩싸이면서 지역 백화점은 손 소독제를 비치하는 등 청결에 힘썼지만, 찾는 소비자들이 줄어 매출이 크게 줄었다. 

실제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는 매출이 20%~30% 줄었고, 백화점세이는 매출이 15% 떨어졌다. 롯데백화점 대전점 역시도 매출이 소폭 하락해 메르스 사태에 따른 매출 감소를 피해 가지 못했다.

이와 관련 백화점 업계는 일단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소비자들의 손이 많이 닿는 카트, 유모차 등에 기본적인 소독을 지속적으로 하고, 화장실, 휴게실 등에 비치된 손 소독제를 더욱 주기적으로 관리하는 등 대응책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지난 3년 전 메르스 사태로 매출이 급감하는 등 타격을 입은 바 있다. 이번 추석 명절을 앞두고 메르스가 발생해 매출에 큰 영향이 끼칠까 봐 걱정스럽다”면서 “고객들이 마음 놓고 백화점을 찾을 수 있도록 기본적인 소독관리를 하면서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백화점 관계자도 “백화점은 다중이용시설이다 보니까 어떠한 감염병이 퍼지기 시작하면 백화점을 찾는 고객들이 줄어든다. 지난 메르스 사태 때에는 백화점을 방문하는 고객이 현저히 줄어 매출이 크게 줄었었다”며 “추석을 코앞에 둔 상태에서 더 이상 메르스가 퍼지지 않기만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은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서울 다음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전국 격리조치자 1만 6752명 중 1046명, 확진판정자 186명 중 27명이 대전에서 나왔다. 이로 인한 사망자 역시 전국 38명 중 12명이나 됐다. 

현재 질병관리본부는 메르스 확진자 발생 위기평가회의 개최,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하고 중앙방역대책본부를 설치,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