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권오주 기자] 지난 7일 세종시 4-1 생활권 반곡동 상가 신축공사 현장에서 지하 3층 터파기 공사중 흙막이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등에 따르면 이날 나고는 흙막이용 콘크리트 파일 10여 개가 부러지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는 토사가 붕괴되고 주변도로도 침하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현재 2차 붕괴가 우려되는 상황으로, BRT도로쪽 인도와 현장 뒤편 도로 등을 차단하고 시민들의 통행을 막고 있다. 시공사는 추가붕괴를 막기 위해 흙 되메우기를 진행했으며, 안전진단을 기다리고 있다.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은 사고발생 당일 신고를 받고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상가 신축공사 현장, 인접한 상가 신축공사 현장 등 2곳에 대해 작업중지명령을 내리고 관련 법률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를 진행중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도 사고 당일 현장조사를 실시했으며, 정밀안전점검 결과에 따라 복구계획을 수립토록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경찰도 공사 관계자를 상대로 안전규정 준수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번 사고는 최근 잦은 호우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저작권자 © 충남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