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이은권 등 한국당 의원 14명 "당협위원장 사퇴"
성일종·이은권 등 한국당 의원 14명 "당협위원장 사퇴"
'재창당 수준 혁신 촉구 선언문' 발표
  • 김인철 기자
  • 승인 2018.09.13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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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이 13일 국회에서 '재창당 수준의 당 혁신 촉구를 위한 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순례, 김규환, 성일종, 김성태, 이은권, 김성원, 문진국 의원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이 13일 국회에서 '재창당 수준의 당 혁신 촉구를 위한 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순례, 김규환, 성일종, 김성태, 이은권, 김성원, 문진국 의원 [사진=연합뉴스]

[충남일보 김인철 기자] 이은권, 성일종 의원 등 자유한국당 의원 14명은 13일 당의 전면적 쇄신을 촉구하며 당협위원장직 사퇴를 선언했다.

이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창당 수준의 혁신 촉구를 위한 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에는 두 의원을 비롯해 김성찬·김규환·김성원·김성태·김순례·문진국·송언석·이양수·이종명·임이자·장석춘·정유섭 의원 등이 서명했다.

이들은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한국당은 국민들께서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헤아리지 못해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았다.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여당의 잇따른 정책 실패로 국내외적 우려가 고조되는 상황"이라며 "비대위가 여러 방안을 마련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국민들 마음을 되돌리기엔 역부족인 상황으로 참담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국민의 마음을 돌이킬 수 있는 시간과 기회는 그리 많지 않다"며 "지금 한국당에 있어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출발점은 구성원들 자신의 뼈를 깎는 쇄신과 혁신 노력을 실천적으로 시작하고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개혁이든 혁신이든 시작은 자기가 가진 것을 내려놓는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자기 희생을 담은 쇄신에 동의하는 의원들이 지방선거 패배에 참회하고 반성하며 재창당 수준의 당 개혁과 혁신 그리고 새 출발을 위해 자기희생을 담은 전면적 쇄신을 촉구한다"며 "이를 위한 실천적 노력으로 당협위원장직을 내려놓고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백의종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당 전체에 이러한 정신이 전면적으로 확산돼 재창당 수준의 개혁과 혁신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선언이 김병준 비대위원장의 인적 쇄신 작업에 힘을 실어줄지 주목된다. 한국당 비대위는 이르면 10월부터 전국 253개 당협을 대상으로 당무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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