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국내 처음 '언더투 연합' 가입
충남도, 국내 처음 '언더투 연합' 가입
지구온도 2℃ 상승 막기 국제적 노력 동참
  • 우명균 기자
  • 승인 2018.09.1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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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충남도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지구 온도 2℃ 상승을 막기 위한 ‘국제 기후변화네트워크 세계도시연맹(Under 2 Coalition·언더투 연합)’에 가입했다고 13일 밝혔다.

남궁 영 도 행정부지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12일(현지 시각)에 열린 언더투 연합 총회에 참석해 회원 가입서에 서명했다.

언더투 연합은 미국 캘리포니아와 독일 바덴뷔템베르크가 주도해 지난 2015년 5월 설립한 탄소 배출 감축 국제기구로, 43개국 200여 지방정부가 가입해 활동 중이다.

주요 가입 지방정부로는 미국 뉴욕과 캐나다 퀘벡, 중국 사천성, 일본 기후현 등이 있고 국내에서는 도가 처음이다.

언더투 연합에는 △탈탄소화 실현을 위한 정치적 의지 표명 △언더투 연합 MOU에 의거 온실가스 배출 감축 목표 설정 △현재 또는 향후 감축 목표를 제시할 수 있는 전략 채택 및 공표 △언더투 연합 사무국에 매년 온실가스 배출 측정량 고시 등을 이행하거나 이행을 확약하면 가입할 수 있다.

도는 언더투 연합 가입을 위해 지난해 11월 언더투 연합 사무국에 가입 의사를 전달하고 같은 해 12월 사무국을 방문해 가입 및 활동 계획 등을 협의했다.

도는 이후 신기후체제 온실가스 감축 계획, 기후변화 적응 대책, 에너지비전 계획, 탈석탄 친환경 재생에너지 정책 등 탄소 저감 목표 달성을 위한 활동 계획서도 제출했다.

이번 언더투 연합 가입에 따라 도는 제로 배출 운송, 청정에너지 전환, 탄소 배출 제로 빌딩 등 주요 지방정부의 기후변화 대응 활동을 공유하고 실현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내부적으로는 도가 추진 중인 도내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14기 단계적 폐쇄, 친환경 에너지 전환 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추진동력 확보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가입식에서 남궁 영 부지사는 “충남에는 석유정제, 화학제품, 철강 등 에너지 집약 업종과 석탄화력발전소가 밀집해 있다”며 “언더투 연합의 일원으로 전 지구적 기후변화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남궁 부지사는 “충남도는 탈석탄 에너지 전환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국가 정책 반영을 위해 다음 달 ‘탈석탄 친환경에너지 전환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컨퍼런스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이날 회원 가입 서명에 앞서 남궁 부지사는 11일 팀 애쉬 바이(Tim Ash Vie) 언더투연합 사무국장을 만나고 12일에는 지난해 7월 도를 방문한 바 있는 제니퍼 리 모건(Jennifer Lee Morgan) 그린피스 사무총장과 면담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