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칸영화제’ 도전 한국영화들
‘2008 칸영화제’ 도전 한국영화들
내일 제61회 칸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 발표
  • 【뉴시스】
  • 승인 2008.04.2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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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크리스털 해골의 왕국’의 한장면
내일 제61회 칸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 발표를 앞두고 올해는 과연 어떤 한국영화가 칸을 밟을 수 있을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해 칸국제영화제에 필름을 보낸 한국 작품들은 10여편 내외.
우선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CJ엔터테인먼트가 출품한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하 놈놈놈)의 공식 초청 여부이다.
김지운 감독은 ‘달콤한 인생’이 58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됐던 터라 올 영화제 공식초청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쇼박스에서 출품한 김기덕 감독의 ‘비몽'의 초청 여부도 주목된다.
‘비몽’은 일본의 톱스타 오다기리 죠가 출연해 한일 양국에서 주목받고 있는 작품이다.
지난해 ‘숨’으로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던 김기덕 감독이 올해도 ‘비몽’으로 초청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특히 김기덕 감독은 베니스영화제와 베를린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던 터라 올해 칸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할 경우 세계 3대 영화제 그랜드 슬램을 이루게 된다.
봉준호 감독이 미셸 공드리, 레오스 카락스 등과 함께 연출을 맡은 ‘도쿄 프로젝트’도 이번 칸국제영화제에 출품됐다.
감독주간에 초청됐던 ‘괴물’이후 봉준호 감독이 칸 레드카펫을 또 한번 밟게 될지도 이번 영화제를 바라보는 관전 포인트 중 하나이다.
또 최민식이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전수일 감독의 ‘히말라야-바람이 머무는 곳’과 장률 감독의 ‘이리’와 ‘중경’, 윤종빈 감독의 ‘비스티 보이즈’역시 칸영화제측에 필름을 보내 선택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전도연 주연의 ‘멋진하루’는 알려진 것과는 달리 촬영이 3월말에 끝나 칸영화제에 출품은 하지 못했다.
다만 영화제측의 요청에 따라 감독주간 등 다른 방식의 상영을 고려하고 있다.
한국영화들이 칸으로 달려가는 까닭은 ‘칸발 훈풍’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지난 2006년 ‘괴물’이 칸국제영화제에서 기립박수를 받았다는 소식 이후 국내에서 큰 기대를 모았던 것처럼 칸영화제 초청은 국내 흥행에 상당한 이점으로 작용한다.
이번 칸국제영화제에 작품을 출품한 한 제작사 대표는 “아직까지 한국영화들에 대해 초청된다는 연락도 없었지만 안된다는 연락도 없었다”면서 올해 어떤 한국영화가 초청될지 서로 관심이 뜨겁다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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