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노레지던스 프랑스 현지서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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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김찬송, 파랑 작가 오픈스튜디오 ’Reflet:어떤 소란‘展
  • 홍석원 기자
  • 승인 2018.09.17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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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프랑스 오픈스튜디오 이응노레지던스 개막을 알리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2018 프랑스 오픈스튜디오 이응노레지던스 개막을 알리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충남일보 홍석원 기자] 대전고암미술문화재단(대표이사 이지호)은 지난 15일부터 23일까지 9일간 프랑스 보쉬르센에 위치한 이응노아틀리에에서 파리이응노레지던스 5기 작가 3인의 오픈 스튜디오 ’Reflet:어떤 소란‘전을 열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지난 8월 파리이응노레지던스 5기 입주작가로 선정해 파견한 김영진, 김찬송, 파랑 작가가 그동안 작품 활동 결과와 경험을 프랑스 현지 미술관계자들을 비롯한 일반인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15일 개최된 개막식은 프랑스 현지에서 파리이응노레지던스가 확고히 자리잡고 있음을 증명하는 행사였다고 전한다. 프랑스 현지 미술계 관계자와 큐레이터 뿐 아니라 지역출신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관심을 표명하고 미술애호가와 미술 작가등 60여명이 참석하여 입주 작가들과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개막식 당일은 프랑스 '문화재의 날'로 컨퍼런스, 공연, 문화체험, 박물관 미술관 무료 개방 등 다양한 문화복지를 경험할 수 있는 프랑스의 대표 문화행사 기간이었다. 이런 날 탐방객들이 레지던스를 방문한 것은 한층 높아진 파리이응노레지던스 오픈스튜디오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고 한다.

이응노레지던스 입주 5기작가 파랑, 김영진, 김찬송(사진 왼쪽부터)
이응노레지던스 입주 5기작가 파랑, 김영진, 김찬송(사진 왼쪽부터)

이번 오픈 스튜디오는 프랑스 보쉬르센에 위치한 레지던스에서 바라다 본 세느강의 물결에 투영된 작가 3인의 다른 소란을 표현했다.

김영진 작가는 스스로 보고 느끼고 기억한 감정이 남긴 흔적들을 빛과 유리와처럼 투명한 물질적 요소들을 통해 드러내고자 했다며 이를 드로잉과 오브제를 이용한 설치 작업을 통해 표현했다.

김찬송 작가는 자신의 몸에 대해 깊이 천착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타인과의 관계 속에 놓인 자아가 느끼는 이질감과 불안감을 허물고자 하는 몸과, 이러한 시도를 끊임없이 거부하는 주제 사이에 존재하는 모호한 경계를 회화로 드러내고 있다.

파랑 작가는 레지던스를 둘러싼 환경을 속속들이 탐험하며 마치 인상파 화가들처럼 자연과의 유희를 즐기고 있다. 자연 속으로 스며들어 빛, 바람, 공기의 흐름을 온전히 느끼며 그것들을 화폭에 담아내고 있다.

한편, 파리이응노레지던스는 국내 공공미술이 해외에 직접 레지던스를 운영하는 드문 사례로, 지난 2014년 1기 작가 파견을 시작으로 올해 5회째를 맞고 있다.

이지호 이응노미술관장은 “5기째 진행되고 있는 파리이응노레지던스 오픈스튜디오를 통해 우리의 젊은 작가들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세 작가의 창작활동에도 의미있는 영향을 미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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