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태안에서 의기투합한 청년어업인들 '화제'
고향 태안에서 의기투합한 청년어업인들 '화제'
라주영 대표 등 친구 5명 '맛수러움(주)' 창업
안면도 농·수산물 생산·유통·판매 연 매출 '5억'
  • 문길진 기자
  • 승인 2018.09.1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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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으로 귀어한 청년어업인들.

도시로 나갔던 청년들이 태안, 고향으로 돌아와 지역경제를 활성화에 부응하고 있어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최근엔 '삼시세끼', '섬총사', '도시어부' 등 어촌 및 바다를 대상으로 한 TV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지난 8월 '청년어촌, 활력바다'라는 주제로 열린 '2018 귀어·귀촌 박람회'에 1만 여명의 인파가 몰리는 등 어촌에 대한 도시민들의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도시생활을 정리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지역 농·수산물 유통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청년들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안면읍에 위치한 '맛수러움(주)' 5명의 청년들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맛수러움(주)'는 라주영 대표이사(29)가 미국 유학생활을 정리하고 안면도로 돌아와 20대 고향 친구 4명과 함께 의기투합해 만든 회사로 2016년도에 창업했으며 안면도의 농·수산물을 생산·제조·유통·판매하고 있다.

작은 사무실에서 창업한 회사는 현재 4개의 대형 냉장·냉동 창고를 구축하고 전국 각지에 꽃게, 새우 등 다양한 해산물을 판매해 2년만에 연 5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업체로 성장했다.

도시에서 태권도코치,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 운영 등의 일을 하던 청년들은 고향에 돌아와 지역 어르신들이 힘들게 농사짓고, 새벽부터 바다에 나가 건져 올린 해산물이 제값을 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해 △좋은 상품을 구별하는 과정 △포장하는 과정 △판매하는 과정을 스스로 직접하며 시행착오를 거듭한 끝에 현재는 최상의 품질과 최적의 상태의 상품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맛수러움(주)'은 앞으로 오프라인, 온라인 매장을 동시에 운영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안면도 자체브랜드를 만들어 지역 농·어민에게는 소득증대를, 소비자에게는 신선하고 우수한 농·수산물을 공급하고 나아가 태안의 휴양·문화·관광을 홍보하는데 힘을 보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에 주민 A모씨"어촌에 새로운 산업 수요가 계속해서 떠오르면서 젊은 사람들의 아이디어와 활약이 더욱더 필요하게 되었다'며 "더 많은 청년들이 어촌에 돌아올 수 있도록 여견을 마련하는게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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