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비대위, 231곳 당협위원장 일괄사퇴
한국당 비대위, 231곳 당협위원장 일괄사퇴
비대위회의서 만장일치 의결… 김병준 "인적쇄신 연말까지 완료"
  • 김인철 기자
  • 승인 2018.09.2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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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김인철 기자] 자유한국당 253곳 당협 가운데 사고 당협 22곳을 제외한 231곳의 당협위원장 전원이 다음 달 1일자로 일괄 사퇴한다.

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내부의 반발이 당연히 없을 수 없겠지만, 당이 비상사태라는 것은 모두 인정할 것"이라며 "선당후사의 정신에서 이해해주시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협위원장 일괄사퇴 처리가 인위적 인적청산이라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특정인이나 특정 계파를 지목해 처리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매년 하는 당무감사와 거의 같은 성격으로, 강도는 좀 강할 수 있다는 정도로 이해해달라"고 했다.

한국당은 당협위원장 일괄사퇴가 마무리되면 곧바로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를 구성해 각 당협에 대한 심사·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국당은 당협 재정비를 연내에 마무리할 방침이다. 당초 한국당은 추석 전후로 당무감사 공고를 낸 뒤 당무감사에 들어갈 계획이었으나, 당협위원장 일괄 사퇴로 이 같은 계획을 전면 수정해 조강특위 심사로 대신하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당무감사를 백지화한 이유에 대해 "당무감사는 60일간의 공고 기간이 필요하고, 감사 후에 다시 조강특위를 구성해야 한다"며 "그렇게 하기보다는 조강특위를 거쳐 우선으로 재임명 절차를 빠르게 밟고 당이 안정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전과 가치를 설정하는 작업 등 당내 혁신을 하면서 인적쇄신을 안 한다는 얘기한 적이 없다"며 "인적쇄신을 포함한 당헌당규 개정 등 여러 혁신안을 사실상 12월 말까지 완료해 내년 2월께 전당대회를 치를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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