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4회 백제문화제, 9일간 대장정 마무리
제64회 백제문화제, 9일간 대장정 마무리
추석연휴 일부 체험프로그램, 먹거리 부스 등 연장 운영
국제무역항 구드래나루, 왕의 미로 등 7대 대형프로그램 많은 사랑
  • 이재인 기자
  • 승인 2018.09.24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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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사진 : 제 64회 백제문화제 폐막식 사진
제 64회 백제문화제 폐막식 사진

찬란했던 백제문화처럼 백마강 하늘 위를 수놓은 화려한 불꽃이 마지막으로 타오르며 제64회 백제문화제 대장정의 막이 내렸다.

‘한류원조, 백제를 즐기다’라는 주제로 14일~22일까지 9일간 열린 부여 백제문화제는 사비천도 1480주년을 맞이해 사비백성과 관광객이 함께 하는 ‘백제천도! 사비왕궁 대연회’를 시작으로 구드래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 구드래 둔치로 장소를 이전한 부여군은 7대 대형 프로그램을 미리부터 준비해 기대감을 높였다. 전야제에서 선보인 ‘백제천도! 사비왕궁 대연회’에 이어 백제의 최첨단 기술과 문화가 전파된 한류 중심지 구드래항을 재현한 ‘국제무역항 구드래나루’가 관광객의 이목을 사로잡으며 관광객들을 행사장으로 이끌었다. 백제시대 무역항의 모습을 재현한 구조물과 체험, 먹거리, 공연 등이 한데 어우러져 연일 사람들로 북적였다.

주변에 조성된 백제메이즈 ‘왕의 미로’는 금동대향로를 테마로 한 전국 최대 대형 미로 탈춤게임으로 특히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입장료가 있었던 체험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8일간 5천여명이 입장해 관계자를 놀라게 했다.

백제문화를 알리고, 청소년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자연친화적인 구드래 조각공원의 넓은 부지를 활용해 다양한 직업체험부스와 먹거리, 소규모 프린지 공연장을 조성, 풍성한 즐길거리를 제공한 ‘백제문화와 함께하는 진로직업체험’은 학생들의 관심을 백제문화제로 끌어들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

조명으로 화려한 색을 입힌 금동대향로를 앞세운 ‘하이테크 백제 퍼레이드’는 많은 관광객들의 셔터 세례를 받았다. 행사장 입구인 굿뜨래음식특화거리에 만들어진 화려한 경관조명과 조화를 이루며 백제문화제의 밤을 환하게 밝혔다.

백제의 유산을 레고로 표현한 ‘Together 레고 사비백제’와 이색창조거리에서 진행된 백제RPG ‘찾아라! 백제의 예인들’, 글로벌 행사로 도약한 백제문화제를 실감하게 만든 각국의 축하공연, 10종의 제례행사, 민속행사, 워터스크린과 영상, 음향, 특수조명, 불꽃 등으로 환상적인 볼거리를 선보인 멀티미디어쇼, 은은한 조명으로 장식된 백마강 옛다리 등 어느때보다 볼거리가 풍성한 문화제였다.

특히 주무대를 중심으로 양쪽으로 굿뜨래 로컬푸드와 먹거리장터 등 프로그램을 즐기며 다양한 음식을 체험할 수 있어 만족도를 높였다.

행사장 입구인 음식특화거리부터 구드래 둔치, 백마강 건너 규암까지 넓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백제문화제의 전체적인 규모를 확대했다. 넓은 공간이었지만 새로운 대형프로그램이 선을 보여 매번 비슷한 문화제 프로그램에서 벗어난 이색적인 감동을 줬다. 이는 내년 백제문화제를 기대하게 만드는 중요한 포인트다.

반면 3년간 정림사지 주변에서 진행됐던 백제문화제가 올해 장소를 이전해 변화를 꾀했지만 사전 홍보가 미흡해 분위기 조성에서 아쉬움이 남았다. 또 특색 있는 먹거리보다는 어디에서나 접할 수 있는 음식이 많았고, 많은 먹거리 부스에 비해 체험거리가 많지 않았다는 평이다.

다시 부활한 옛다리에는 많은 사람들로 붐볐지만 다리가 연결된 규암 신리쪽에는 별다른 즐길거리가 없어 개선이 필요하고, 평일 관객을 동원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도 숙제로 남았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올해 백제문화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었던 것은 유관기관과 사회단체, 공직자들의 적극적인 활동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부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함께 백제문화제를 만든 단체와 부여군민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며, 올해보다는 내년이 기대되는 백제문화제, 백제 역사가 새롭게 조명되고 평가받을 수 있는 백제문화제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