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다음주부터 인적쇄신… 253개 당협 물갈이 착수
한국당 다음주부터 인적쇄신… 253개 당협 물갈이 착수
'지방선거 결과' 평가기준 활용 검토
  • 김인철 기자
  • 승인 2018.09.26 15: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남일보 김인철 기자]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오는 10월 1일부로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가동해 전국 253개 당협의 물갈이에 본격 착수한다. 

7명으로 구성되는 한국당 조강특위는 당연직으로 참여하는 김용태 사무총장(위원장)과 김석기 전략기획부총장, 김성원 조직부총장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외부 인사로 꾸릴 방침이다. 

조강특위는 다음 달 1일부터 당협 평가를 위한 기준 마련 및 실사에 본격 착수한다. 지난 6·13 지방선거 결과를 가장 중요한 평가 기준 가운데 하나로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당협위원장들이 지난 지방선거에서 해당 지역 기초·광역의원 후보 공천을 주도한 만큼 이들 후보의 당락 규모 등을 따져 당협 평가에서의 심사기준으로 활용하겠다는 취지다.

조강특위는 우선 당 사무처 직원 40여명을 전국 당협으로 내려보내 현지 주민과 당원을 만나 해당 지역 당협위원장 등의 평가를 듣는 현지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여론조사와 면접 등을 통해 교체 필요성이 있는 곳과 없는 곳을 우선 구분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교체 필요성이 없는 경우 곧바로 기존의 당협위원장을 재선임해 조직의 안정을 꾀하고, 교체 필요성이 대두된 곳은 정밀 실사를 통해 교체 여부를 확정하고 공모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교체지역의 경우 만 49세 이하 청년과 여성을 최우선으로 배려하고, 만 39세 이하도 특별히 배려해 당의 세대교체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당내 친박(친박근혜)계, 홍준표 전 대표 시절 선임된 60여명의 당협위원장에 대한 평가가 어떻게 나올지 주목된다.

다만 총선을 1년 6개월여 앞둔 데다 문재인 정부에 대한 대여 투쟁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시기인 만큼 현역 국회의원이 당협위원장으로 있는 지역에 대한 대거 교체는 어렵지 않겠냐는 관측도 나온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