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규 칼럼] 녹색환경이 인류의 미래다
[한정규 칼럼] 녹색환경이 인류의 미래다
갈대습지 생태하천 조성을
  • 한정규 문학평론가
  • 승인 2018.10.04 1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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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는 곳이면 어디나 크고 작은 하천이 있다. 사람들은 하천을 끼고 산을 등지고 옹기종기 모여 산다. 과거와 달리 산업화 이후 우리나라에서는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아 이동 적지 않게 많이 모여 산다.

산업화는 인구집중화와 석탄 등 화석연료를 대량 사용토록 했다. 그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등 각종 가스를 배출 대기를 오염시키고, 세제 등 화공약품을 다량 사용 수질과 토양오염이 심화됐다.

그 결과 도시를 끼고 있는 하천은 물이 오염 하상은 새까맣게 오물로 덮여 물 속에는 고기는 커녕 풀 한 포기, 곤충 한 마리 살지 못한다.
하천은 기름띠가 둥둥 떠다니고 솜털구름처럼 뭉쳐 희끄무레한 거품으로 뒤덮여 있다.

그런 하천오염을 막기 위해서는 기름기가 섞인 하수배출을 줄이고 세제사용을 절제해야 한다. 또 공장에서는 친환경시설로 개선 폐수를 최소화하되 최적처리 후 배출해야 한다.
정부도 하수와 우수를 분리 오폐수가 하천으로 흘러들지 못하도록 하수관로를 별도로 설치 하수만 처리장으로 유입 적정 처리 후 인접된 강이나 바다로 방류하도록 해야 한다.

하수와 우수관료를 별도 설치하지 않는 한 가정 또는 사업장에서 배출된 오폐수가 하수처리장까지 흐르는 동안 도심하천을 오염시키는 것은 불가피하다.
때문에 오폐수를 배출한 가정이나 사업장에서 하천 하류 오폐수처리장 입구까지 구간 하천오염이 불가피하다. 불가피하다고 하천오염을 방관할 수는 없다.

다행히 갈대는 수질이 오염된 습지에서도 생육이 좋은 식물로 갈대뿌리는 수질오염물질을 정화시키는 작용도 한다.
지금 일상화되어 있는 수질오염방지시설인 화학적 또는 생물학적 처리방법은 물과 에너지 그리고 화학약품을 많이 소비한다.

그러나 갈대습지를 조성 처리하는 것은 식물에 의해 자연처리로 또 다른 오염요인이 전무한 친환경오폐수처리방법이라는 장점이 있다.
1990년대에 시화호 상류에 반월천 삼화천 동화천에서 유입되는 오폐수처리를 위해 조성한 인공갈대습지공원이 있다.

시화호 인공갈대습지공원 상류에서 유입되는 오폐수를 저장, 침전, 갈대습지를 거치는 동안 오염물질을 자연정화 깨끗한 물로 정화 시화호로 방류하고 있다.
그와 같이 인공갈대습지를 조성 오폐수를 처리하는 데는 시설비는 물론 운영관리비가 들어가지 않아 경제적 효과도 적지 않다.

전국 모든 도심 내 하천 자연조건이 적절한 곳에 소규모 보를 쌓고 갈대를 심어 오폐수를 처리하고, 그 주변에는 창포도 심고 개나리 사철나무도 심어 주민의 휴식공간으로 어린이들이 뛰놀며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생태하천이 되도록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고민해 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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