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담체 온닮, 공주 한옥마을서 다문화가정 무료전통혼례 열어
민간담체 온닮, 공주 한옥마을서 다문화가정 무료전통혼례 열어
지역 전통문화 나눔 ‘신바람 공주’ 모태 삼아
  • 길상훈 기자
  • 승인 2018.10.08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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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길상훈 기자] 공주시 비영리민간단체 ‘온닮’(회장 은진현)이 지난 7일부터 한옥마을 백제방 뜰에서 관내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전통혼례식을 거행했다.

이날 혼례는 대부분 가정 형편이 어려워 정식 혼례를 치루지 못한 다문화가정들이다. 사곡면 화월리 최 모씨 부부의 안타까운 사연이 세간에 전달되면서  ‘온닮’의 후원으로 무료 전통혼례가 성사됐다.

 

‘온닮’은 그동안 형편상 혼례를 치르지 못하거나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다문화 및 일반 부부들을 선정, 전통혼례를 무료로 지원해온 단체다. 

특히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도 장학금을 적극 지원에 나서는 등 지역 사회 나눔과 봉사 공동체의 대표적 역활도 꾸준히 진행해왔다.

은진현 회장은 “이번 혼례는 외국에서 온 신부에게 그동안 결혼식을 제때 해주지 못해 늘 미안한 생각에 놓인 남편의 말을 전해 듣고 온닮 단체가 적극 나서 전통혼례를 치르게 됐다”며 “오늘 기뻐하는 부부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봉사단체의 대표로서 뿌듯함과 책임감, 사명감도 함께 겻든다”고 말했다.

온닮의 혼례는 한옥마을 전통혼례 및 전통문화체험, 전통인성예절 등이다. 지금까지 6년여 동안 진행하기도 한다. 특히 집례로 지원을 아끼지 않는 엄기영 공주대 명예교수의 지원이 더욱 훈훈함을 전한다.

또 공주시 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윤정문)도 지역 전통문화 나눔에 한몫을 차지한다. 이들 무료 대상가정 선정부터 온닮 회원들이 사진촬영까지 적극 지원에 나서는 등 신바람 공주의 모태로 삼아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한편, 온닮은 백제의 순 우리말로 큰나라, 큰 땅의 의미다. 이 단체는 ‘나눔이 최고의 소통이고 희망’ ‘포근한 마음으로 따뜻한 세상살이 가꿈터’란 슬로건 이 첫번째 중요함을 널리 알리는 가운데 지난 2012년 당시 뜻있는 경찰관들이 주축이 된 단체로 시작됐다. 2016년 3월 지역 주민들과 함께 정식 민간단체로 출범을 통해 현재 180여 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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