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한 가을날, 종묘서 듣는 인문학 강의
청명한 가을날, 종묘서 듣는 인문학 강의
종묘관리소, 오는 13·20일
  • 김일환 기자
  • 승인 2018.10.1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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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 장소인 종묘 향대청.[사진=문화재청]
강연 장소인 종묘 향대청.[사진=문화재청]

[충남일보 김일환 기자] 문화재청 종묘관리소는 문화계 명사를 초청해 강의를 듣고 대화를 나누는 ‘종묘에서의 인문학 강의’를 오는 13일과 20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종묘 향대청에서 진행한다. 

‘종묘(宗廟)’는 조선 시대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신 사당이자 '종묘 정전‘ (국보 제227호)과 ’종묘 영녕전‘(보물 제821호) 등 한국적인 건축양식의 건물과 공간들이 지닌 고유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199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종묘에서는 왕이 친히 제향을 올렸던 종묘대제가 거행됐는데 종묘제례(국가무형문화재 제56호)와 종묘제례악(국가무형문화재 제1호) 등 왕실의 품격 높은 의례와 음악, 무용이 어우러진 행사로 2001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번 행사는 종묘제례를 위한 준비공간인 향대청에서 정제되고 장엄한 분위기를 오롯이 느끼며 종묘와 관련된 품격 높은 인문학 강의를 들려주고자 기획했다. 

강의는 13일 ‘국왕의 상징물과 종묘’, 20일 ‘사도세자의 종묘 부묘’ 등 2가지 주제로 마련됐으며 역사 속 선조들이 가졌던 지혜와 통찰 그리고 종묘의 숨겨진 이야기를 들려준다. 

한국사 전공 연구자로서 각종 매체에서 대중들에게 한국사를 재미있고 이해하기 쉽게 소개하는 단국대학교 김문식 교수가 강연을 펼칠 계획이다. 

‘종묘에서의 인문학 강의’는 향대청의 내부 수용 규모를 고려해 행사 시작 전 오전 9시부터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50명만 접수해 진행한다. 참가를 원하는 분들은 13일과 20일 오전 9시까지 종묘관리소 정문에서 접수하고 행사 시작 30분 전까지 입장하면 된다. 

이번 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종묘관리소 누리집(jm.cha.go.kr, 공지사항)을 참고하거나 전화(02-2174-3606)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재청 종묘관리소 관계자는 “이번 인문학 강의로 오늘날 우리가 알아야 할 세계유산 종묘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보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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