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구룡면·민원봉사과, 왕대추 수확 일손 도와
부여군 구룡면·민원봉사과, 왕대추 수확 일손 도와
  • 이재인 기자
  • 승인 2018.10.1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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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일손 돕기

부여군 구룡면(면장 김우수)과 부여군청 민원봉사과(과장 유인섭)에서는 17일 구룡 주정리 소재 김지흥씨(52세) 왕대추 농장에서 일손을 도왔다.

구룡면은 왕대추 주산지로 200호 농가에서 약 43ha를 재배해 연간 33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올해 구룡면의 왕대추 생산량은 약 325톤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앞으로 대추나무가 성장함에 따라 생산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대추 재배면적 증가에 따라 대추 수확기에 일손 구하기가 점차 어려워지고 있어 농가의 걱정이 늘고 있다. 시설하우스 재배 왕대추는 건조시켜 판매할 경우 당도 저하 등 상품성이 거의 없어 대부분 생식용으로 출하해야 한다. 일손 부족으로 수확시기가 늦어질 경우 대추가 과숙되어 상품성과 가격이 급락하는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

구룡면 주정리에 거주하는 김지흥 농가는 다문화 가정으로 시설하우스 13동에 왕대추 농사를 짓고 있다. 대추 수확시기가 되었으나 일손을 충분히 구하지 못해 일부 대추는 과숙되어 판매하지 못하고 폐기하는 등 애를 태우는 실정이었다.

이에 구룡면과 부여군청 민원봉사과 직원 20여명이 일손돕기에 나서서 과숙기에 들어선 왕대추를 전부 수확해 선별, 출하포장 작업까지 지원해 농가 근심을 덜어주었다.

김지흥씨는 “요즘 며칠간 대추 수확이 늦어져 마음고생이 심하고, 출하를 제대로 못하고 폐기해 많은 피해를 보고 있었는데 이렇게 지원을 해줘 감사하고 이제 한시름 놓았다”고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이날 일손돕기에 참여한 김우수 구룡면장은 “앞으로도 어려운 농가를 발굴해 지속적인 일손돕기를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직원들에게는 “평소 행정업무 추진 중 분담마을 내 여러가지 어려운 사정이 있는 가구가 있는지 수시로 살펴보고 적절한 지원 대책을 강구하는 등 현장 중심 행정을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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