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 관광특구 '옛 명성 되찾기' 절치부심
대전 유성구, 관광특구 '옛 명성 되찾기' 절치부심
가족형 온천테마파크·문화예술의거리 조성 등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 용역 추진
  • 금기양 기자
  • 승인 2018.10.18 14:5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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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금기양 기자]대전 유성구가 문화관광 인프라 구축 등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유성은 지난 1990년대까지만 해도 온천 휴양지로 소문나 전국에서 많은 신혼부부와 비즈니스맨들이 찾는 관광 명소로 번창했던 곳이다. 관광객이 절정을 이뤘던 지난 1995년의 경우 1014만 명이 이곳을 다녀갔다.

하지만 정부 해외여행 자유화 조치와 여행 트렌드 변화로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지난해의 경우 1995년 보다 45%가 줄어든 551만 명이 찾아, 지역경제에 상당한 타격을 안겨주고 있다.

이로 인해 지역 대표 관광호텔이 문을 닫는가 하면 저조한 상권으로 인근 세종시나 신도심으로의 소비자 유출이 심해져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절실한 실정였다.

지역 관광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관광 패턴이 투어형에서 가족단위 체험형으로 바뀌면서 이어 대한 콘텐츠 개발 부족 등을 쇠퇴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고 있다.

또 노후화된 온천시설, 지역 정치인이나 관공서의 무관심, 업주의 시설개선 의지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동안 유성구는 관광특구 활성화를 위해 온천로 일원에 야외족욕체험장, 워터스크린, 한방족욕장, 두드림공연장, 온천테마역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하지만 이 모든 노력이 단발성으로 그쳐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계되지 못하고 일회성으로 끝나는 경우가 허다했다.

유성구는 보완책으로 유성온천축제 때 외국인 파워블로거들을 초청해 팸투어를 실시하는가 하면 일본 게로 및 대만 카이쯩 온천 도시간 국제 교류행사를 추진하고 있으나 이 역시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유성구는 이에 대한 타개책으로 도시 전체를 리모델링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설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현실적인 대안 마련을 위해 지역네트워크 강화 차원으로 지난달 12일 시구의원 및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개최하는 지속적인 의견수렴에 나서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온천관광활성화를 위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있는 테마를 만들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대전시와 정치권, 관련기관들과 전략적인 협조 체제를 구축하고 상생방안을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온천로 일대에 총 34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온천과 문화를 연계한 관광테마공간을 조성해 문화예술의 거리를 만들기 위한 기반 조성에 나선다. 현재 국·시비 20억 원을 확보하였고 올해 안에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다.

유성문화원로, 온천북로 일대에 2019년까지 사업비 60억 원을 투입하는 명물카페거리 조성사업과 더불어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성구는 유성관광특구를 전체적으로 리모델링한다는 계획으로 주민, 상인, 대학생, 전문가 등 주민들의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해 도시재생활성화 계획 수립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온천지구의 접근성 강화를 위한 기반 시설 확충을 위해 온천북교, 유성천 전용 보도교를 설치하고 어은교의 교통환경 개선을 위해서도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도시이미지 개선을 위해서도 유휴지, 노후건물, 저층건물들의 소유주를 대상으로 관광도시의 이미지에 어울리는 건축을 독려할 계획이다.

유성구에는 도룡동 사이언스콤플렉스(지하5층/지상43층 연면적 279,263.35㎡), 봉명동 골든하이쇼핑센터(지하6층/지상8층 연면적 82,074.13㎡), 용산동 현대아웃렛(지하1층/지상4~7층 연면적 129,148.5㎡) 등 대규모 복합 건축물들이 건립될 예정으로 생산·고용 유발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도룡동 사언스콤프렉스의 전시장, 과학관, 체험관, 회의장, 판매시설 등 복합 시설은 관광객을 많이 끌어들일 수 있는 관광자원으로써의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용산동 현대아웃렛과 봉명동 골든하이쇼핑센터 또한 쇼핑관광 자원으로 가치가 있어 지역 지역경제 활성화에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 됨에 따라 이를 유성온천과 연계할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많은 관람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국회전시회를 유림공원 뿐 아니라 유성온천공원에서도 온천과 함께 국화를 즐길 수 있도록 전시회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관광 인프라 구축에 그치지 않고 지역의 관광콘텐츠를 연계하는 관광아이템 개발에도 힘쓸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 마케팅을 강화하고, 내년에는 관광 전문가를 활용한 연구용역을 통해 장기적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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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배건 2018-10-18 22:21:58
한심한발상입니다 다죽은관광특구에
겨우고작 몇십억투자해서 살리겠다는 계획을 발표라고 하니 어처구니가 없군요
몇천억 투자하는 대기업이 나서지않는한 어렵다고
봅니다 가족체류형관광도시 왓다가 초등생데리고
여관가서 숙박합니까?? 리조트하나 제대로된거 들어오지 않는한 유성은 살리기힘들어요 때를놓친 전구청장 전시장원망할수밖에요
정말로 탁상행정그만두고 또 입만가지고 4년버티려하지마시고 제대로좀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