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발생, 금요일·밤 9시~12시 가장 많아
범죄 발생, 금요일·밤 9시~12시 가장 많아
지난해 166만건 발생… 교통범죄 50만건 최다
  • 우명균 기자
  • 승인 2018.10.18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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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지난해 총 166만 여 건의 범죄가 발생했고 요일별로는 금요일, 시간대 별로는 저녁 9시에서 밤 12시 사이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범죄 발생 건수는 총 166만 2341건에 달했다.

죄종별로는 '교통 범죄'가 50만 1162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사기·횡령 등을 포함한 '지능 범죄'가 30만 2466건, 폭행·상해 등의 '폭력 범죄' 29만 3086건, '절도 범죄' 18만 3757건, '특별경제 범죄' 5만 3356건, 살인·강도·강간·방화 등의 '강력 범죄' 2만 7274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범죄가 가장 많은 요일은 금요일로, 총 25만 4521건의 범죄가 발생했다. 이어 목요일이 24만 8464건, 수요일이 24만 4731건, 화요일 24만 4294건, 월요일 23만 7218건, 토요일 22만 7384건, 일요일 20만 5729건 순이었다.

요일별 범죄 유형을 분석한 결과 '강력 범죄'의 경우 토요일(16.0%)과 일요일(15.2%)이 가장 많았고 '절도'의 경우 금요일(15.0%)과 토요일(16.1%), '폭력 범죄'는 토요일(16.4%)과 일요일(16.1%)이 많았다.

사기·횡령·배임 등을 포함한 '지능 범죄'와 '특별경제 범죄'의 경우 평일 발생 비율은 16% 수준인 반면 주말 발생율은 10%에 머물렀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교통 범죄'의 경우 금요일(15.4%)과 토요일(15.3%)이 높았고 일요일(13.1%)과 월요일(13.3%)은 다소 낮았다. 강간·유사 강간·강제 추행 등의 성 범죄는 토요일(16.3%)과 일요일(15.2%)이 평일에 비해 다소 높았다.

시간대별 범죄발생 현황을 살펴본 결과 '강력 범죄'와 '폭력 범죄', '교통 범죄'의 경우 주로 심야 시간대, 특히 21시부터 자정까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절도 범죄'와 '풍속 범죄'의 경우 15시부터 21시 사이에 집중적으로 일어났다.

'지능 범죄'와 '특별경제 범죄'의 경우 9시부터 15시까지의 시간대에 주로 발생했다. 성 범죄는 강간 및 유사 강간은 자정부터 6시까지의 시간대에, 강제 추행은 18시부터 자정까지의 시간대에 가장 많았다.

범죄발생 장소별로는 강간 및 유사 강간의 경우 아파트·연립다세대·단독주택 등이 2163건, 숙박업소 등이 1518건으로 가장 많았다. 강제 추행의 경우 노상이 3390건, 지하철·역, 대합실·기타 교통수단 등이 2377건, 유흥 접객업소 2170건, 아파트·연립다세대·단독주택 등이 1,900건 순으로 조사됐다.

폭력 범죄의 경우 노상이 10만 5950건, 아파트·연립다세대·단독주택 등이 19만 6485건, 유흥접객업소 2만 1112건, 주차장 9410건 등의 순이었다.

인재근  의원은 "경찰이 범죄 유형별로 요일별, 시간대별, 장소별 발생 빈도를 고려해 집중적으로 단속한다면 범죄 발생률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며 "모든 범죄는 예방이 최선이다. 국민 안전을 위한 범죄예방 활동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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