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역별 경제전략 과제 발굴" 충남도-시·군 간담회
"권역별 경제전략 과제 발굴" 충남도-시·군 간담회
지역 여건, 향후 대응방향 등 제시
  • 최솔 기자
  • 승인 2018.10.18 18: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8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충남 경제발전 수립 추진을 위한 시군 기획실장 간담회

[충남일보 최솔 기자] 민선 7기 새 경제발전 전략을 수립 중인 충남도가 권역별 핵심과제 발굴을 위해 시군과 머리를 맞댔다.

도는 1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더 행복한 충남 경제발전전략 수립 추진을 위한 시군 기획실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도는 연말 2차 경제발전 전략 위원회 개최에 앞서 이날 시군 핵심 직책인 기획실장 등과 경제발전 대응 전략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간담회를 마련했다.

도내 15개 시군은 대표 사업을 비롯해 지역의 여건, 향후 대응방향 등을 각각 제시했다.

천안시는 기업지원과 정보·통신기술(ICT·Information & Communications Technologies) 기반의 4차산업 경제로 전환 등을 발전 방향으로 내놨다. '천안아산 KTX 역세권 R&D 집적지구' 조성을 비롯해 어린이 박물관 건립 등을 대표 사업으로 내세웠다.

아산시도 R&D 집적지구 조성사업을 필두로, 향후 차세대 디스플레이 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디스플레이 스마트센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세종시 출범으로 인구감소와 고령화 문제를 겪는 공주시는 김정섭 시장의 공약이기도 한 '동현지구 스마트 창조도시' 조성을 통해 위기 극복에 나선다. 세종과 인접한 동현지구를 시내 상권과 긴밀히 연계되는 지식기반 신산업단지와 전원형 주거단지를 결합한 형태의 도시로 조성하겠다는 복안이다.

군 지역은 주로 관광 분야 육성에 역점을 뒀다. 금산군은 인삼, 약초 등 지역 특산품과 관광자원을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할 방침이다.

이밖에 부여군은 백제왕도 등과 연계한 관광산업 육성, 서천군은 생태자원을 활용한 체류형 관광도시 조성, 청양군은 칠갑산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지 조성, 예산군은 서부내륙권 광역관광사업 연계 등을 성장 방향으로 제시했다.

유재룡 도 경제정책과장은 전략 추진 경과 발표에서 "도가 일방적으로 만든 계획은 도 만의 계획일 뿐"이라며 "새 트렌드에 맞춰 경제발전전략을 완성하려면 시군과 함께 연계해야 한다"며 적극적 참여를 당부했다.

남궁영 도 행정부지사는 "경제발전은 몇몇 시군만 열심히 해서 되는 사안은 아닌 것 같다. 시군 발전이 도의 발전으로 이어지는 것"이라며 "오늘 자리를 통해 우선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역별 특화점을 찾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이철호 카이스트(KAIST) 교수의 디지털 전환을 통한 충남지역 산업 육성방안, 김경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과장의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의 리스크 점검과 정책적 시사점, 신동호 충남연구원 박사의 더 행복한 충남경제발전전략 연구 설계 등의 주제 발표가 열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