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김태흠 "폭염·가뭄으로 바닥 드러낸 저수지 5년간 90개소"
[국정감사] 김태흠 "폭염·가뭄으로 바닥 드러낸 저수지 5년간 90개소"
  • 김인철 기자
  • 승인 2018.10.2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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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김인철 기자] 연례적인 폭염과 가뭄으로 농어촌공사 소관 저수지의 물 부족이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태흠 의원(보령·서천)이 21일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연중 최저 저수율 0%를 기록한 저수지는 90개소에 달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3년 13개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냈고 2015년 25개, 2016년 26개로 증가했다. 지난해에도 21개 저수지의 물그릇이 완전히 비워졌으며 올해는 5개 저수지에서 저수율 하락이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41개소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북 20개소, 경남 17개소 순이었다. 특히 전남 구례의 대지저수지는 2013~2015년, 진도 와우저수지는 2016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물이 바닥나 주변 농민이 극심한 물 부족을 겪었다. 

최근 5년간 2년 연속 저수율이 0%를 보인 저수지도 12개소에 달했다.
 
가뭄이 연중 상시화 되면서 전국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이 50% 미만으로 떨어지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2014년에는 52일간 지속됐으며 2015년에는 40일, 2016년 26일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는 38일간 저수지가 절반도 물을 채우지 못했고, 올해도 6일 동안 저수율 하락이 이어졌다.
 
김 의원은 "기후변화로 가뭄이 일상화되면서 농업용수 등 수자원 확보대책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농어촌공사는 저수지 관리 및 이용 효율화를 적극 추진해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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