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문재인 정부 내포신도시 육성 공약 실천 '가이드북' 나왔다
[단독] 문재인 정부 내포신도시 육성 공약 실천 '가이드북' 나왔다
충남연구원, 산업·일자리·인구·도시성장 전략 중간보고서 발간
  • 우명균 기자
  • 승인 2018.10.23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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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신도시 전경

[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단독>= 문재인 정부의 충남지역 공약인 '내포 신도시 환황해권 중심도시 육성'과 관련해 내포 신도시의 '미래상'을 담은 청사진이 제시돼 주목된다.

충남도가 충남연구원에 의뢰한 '내포 신도시 환황해권 중심도시 육성 전략 수립 연구' 중간 보고서가 최근 나왔다.

이 보고서는 충남도 국토교통국이 발주하고 국토연구원 오용준 선임연구의원을 비롯해 정옥식, 김양중, 김형철, 정지은, 제수진 연구원 등이 연구진으로 참여했다.

연구는 △문재인 정부의 대선공약에 대한 실천 방안을 마련하고 △지방이 주도하는 국가 균형발전 정책을 실현하고 △내포 신도시의 혁신적인 발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비전과 목표는 △서해안 혁신도시 거점으로써 혁신도시 지정 △국가 기간산업의 융·복합 지원 및 자족성 확보 △'엄마 품 같은 포용'과 치유의 도시 조성 등으로 잡았다.

구체적인 전략으로는 △산업 및 일자리 전략 △인구 유입 전략 △도시특화 전략 △도시성장 전략이 수립됐다.

산업 및 일자리 전략으로는 △충청남도 국가혁신 클러스터 구축을 비롯해 △그린 수소 생산 테스트베드 조성 △생태 치유산업 육성 △내포 자동차 서비스 복합단지 조성 △일자리 1만 개 창출 산업단지 조성 등이 제시됐다.

국가혁신 클러스터와 관련해 문재인 정부는 '혁신도시 시즌 2'로, 혁신도시 반경 20㎞ 이내에 위치한 산업단지, 대학, 연구 거점 등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는 거점의 군집형태를 지정하는 국가 혁신 클러스터 정책을 추진중이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국가혁신 클러스터 지역으로 선정되기 위해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에 신청하고 최종 심의·의결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내포 신도시의 인구 유입을 위해선 혁신도시 지정과 수도권의 공공기관 이전은 필수적이다. 충남은 혁신도시 지정 지역 중 수도권이 아닌 도 단위에서 유일하게 배제됐고, 특히 국가의 균형발전을 위한 지역 안배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그 타당성과 당위성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혁신도시 지정을 위해선 혁신도시 지정에서 배제된 대전과 연대해 혁신도시법을 광역시·도별 1개소 이상 혁신도시로 지정하도록 개정하는 방안이 가장 직접적이고 효과적인 대안으로 제시됐다.

수도권의 비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대상 규모는 2005년 이후 지정된 36개와 2005년 이전에 지정된 64개 등 100개 기관을 대상으로 잡았다. 이 가운데 16개 기관이 유치 대상으로 검토됐다.

또한 내포 신도시 인구 확충을 위해선 대학과 종합병원 유치를 꼽았다, 대학은 현재 종합대학교 대학원을 중심으로 물 밑 작업이 한창이고, 병원은 당장 종합병원 유치가 어려울 경우 최근 양승조 충남지사가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홍성의료원의 기능을 보강한 내포 분원 설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도시특화 전략으로는 △스마트 도시 △문화 도시 △힐링치유 도시(내포 Medi-SPA 기반 치유선터 조성, 미세먼지 그린 인프라 구축 사업, 야생동물 복지단지 조성)  △에너지 순환도시(물순환 선도도시 조성사업, 내포 신도시 햇빛 발전소 조성 사업) 등이 제시됐다.

도시 성장 전략으로는 내포 신도시와 주변 중소도시를 연계 협력 강화를 통한 강소도시권 육성, 신도시 성장관리, 기반시설 확충(도로, 철도, 공업용수도망) 등이 설정됐다.

연구진은 "내포 신도시의 역점 실천전략을 마련해 중앙정부에 제안해야 한다"며 "대선 공약이 실천되도록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포 신도시는 국가 균형 발전의 선도 모델로 육성해야 한다"며 "충남도는 전형적인 교역형 지역으로 내포 신도시는 서해안 밸리의 혁신 거점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연구진은 "내포 신도시는 성장촉진 지역에 위치해 기반시설 확보 등 공공기관 이전의 저비용·고효율의 최적지"라며 "공공기관 이전 등 '수요 창출형'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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