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가까이도 멀리도 할 수 없는 스마트폰
[사설] 가까이도 멀리도 할 수 없는 스마트폰
  • 충남일보
  • 승인 2018.10.2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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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니온 이후 휴대전화 하나로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세상이 됐다. 전화나 문자 메시지는 물론, 웹 서핑, 게임, 문서 열람 및 작성 등 여가를 즐기고 업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중요한 기기가 됐다.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5년 2월 국내 이동전화 가입자 수는 약 5717만 명이며, 이 중 약 4106만 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등 경제활동인구 대부분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 스마트폰은 연령고하를 막론하고 필수품이 되었다. 칭얼대는 젖먹이 영아를 달래기 위해 부모가 장난감 대신 스마트폰을 손에 쥐여주는 모습은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스마트폰 보급률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대부분 학생들이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청소년기는 뇌가 발달하는 시기로, 전두엽의 발달이 미성숙하여 중독에 취약하다.

때문에 청소년기에 스마트폰에 중독될 경우 뇌기능 손상으로 인한 후유증이 성인기까지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조심해야 된다. 스마트폰 중독 예방을 위해 부처별 노력과 전문기관 협력체계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스마트폰 사용 인구는 기기의 다변화로 폭발적으로 늘어났지만 스마트폰의 인체에 대한 영향에 대한 연구는 아직 활발치 않다. 실례로 젖먹이 어린이 3분의 1은 걷거나 말을 배우기 전에 스마트폰을 손가락으로 두드리기를 좋아 한다. 만 한 살이 되는 어린이 가운데 7분의 1은 하루 한 시간 정도 이런 전자제품을 가지고 시간을 보낸다.

이런 사실은 미국소아과과학자협회(PAS)가 미국 중산층 이하 부모 37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를 2015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PAS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이처럼 미국 어린이들은 향후 18살이 될 때까지 스마트폰 등의 화면으로 많은 폭력물을 접하게 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부모들은 자녀의 전자기기 활용을 모니터해서 기준을 제시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어린이들의 두뇌 발달을 위해서는 전자기기 대신 부모가 직접 아이들과 놀아주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그래야만 어린이들이 창조적으로 생각하고 문제를 푸는 방식을 배우면서 이성적으로 사고하는 방법을 익힌다.

물론 스마트폰이 아이들의 이해력을 증진시키지도 하지만, 그 정도는 부모들이 직접 가르치는 것에 미치지 못한다. 미국소아과학회(AAP)는 매 5년마다 스마트폰 등에 대한 경고 사항을 발표하면서 스마트폰의 특성에 따른 정밀한 연구가 실시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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