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보르공방의 펫자수 스쿨] 반려견과 즐거운 터그놀이- 루프형 장난감 만들기
[라보르공방의 펫자수 스쿨] 반려견과 즐거운 터그놀이- 루프형 장난감 만들기
  • 라보르공방 이은혜 대표
  • 승인 2018.11.04 1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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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보르공방 이은혜 대표] 급격히 추워지는 요즈음, 반려견의 겨울철 집안 놀이로 터그놀이가 있다.

후각활동도 중요하지만 나이와 체형에 따라 움직여야하는 기본 체력양이 다르며, 선천적으로 사냥본능이 있는 강아지들이기에 이를 해소해줄 신체 활동도 중요하다. 하지만 집에서 할 수 있는 신체활동은 공간적인 부분이나 층간소음 등의 여러 가지 문제로 제약이 많은 편이다.

그러한 부분들의 제약을 해소하여 보호자와 함께할 수 있는 신체활동이 있다.

그 것은 바로 ‘터그 놀이’이다. 터그놀이란 보호자가 장난감을 손에 쥐고 반려견이 입으로 물면서 줄다리기를 하는 방식이다. 이때, 장난감을 좌우로 흔들거나 잡아당기는 등을 하며, 놀아준다. 이 놀이를 통해 반려견과 보호자 간의 유대관계도 쌓을 수 있다.

이 놀이의 포인트는 장난감을 움직이며, 줄다리기 하듯 하는 것인데 이때 장난감을 움직이는 이유는 장난감을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느끼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이를 입에 물고 놓지 않는 것은 사냥감을 단단히 잡았다고 생각하여 반려견에게 일종의 성취감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다. 강아지의 경우 선천적으로 사냥 본능이 있기 때문에 이를 터그 놀이를 통해 해소시켜 주는 신체 활동이기도 하다.

또한 터그 놀이는 반려견이 이갈이 시기 등 어렸을 때부터 해주게 되면 자연 발치와 입질을 하는 등의 행위를 예방 할 수 있고, 혼자 루프를 씹으며 노는 것을 통해 치석제거도 가능하다.

반려견과 재미있게 놀이 후, 끝내고 싶다면 강아지가 장난감을 가져가면 끝내기도 하지만 놓지 않고 계속하여 놀기를 원하는 경우에는 보호자가 장난감을 꽉 쥔 채, 움직이지 않으면 반려견 스스로 놀이를 중단하게 된다.

놀이 중이나 놀이를 중단할 때에 가장 중요한 점은 강제로 장난감을 뺏는 행위를 삼가도록 한다. 억지로 뺏긴 거에 대하여 졌다는 허탈함과 자존감 하락 등도 있지만, 보호자 인식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으며 경쟁상대로 인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집안에서 할 수 있는 신체 놀이 중 하나인 터그놀이에 사용될 루프 형 장난감을 만들어 보자. 만들게 될 루프형 장난감을 집에서 입지 않는 면티를 사용하여 보호자의 체취를 느낌으로써 더욱 친숙한 장난감을 만들려고 한다.

<만드는 방법>

1. 집에서 입지 않는 면티를 일자로 12개 잘라준다.

2. 3개씩 끝을 묶어주고, 머리 땋듯 3줄 땋기를 해준다.

3. 3줄 땋기 한 4줄의 끝을 묶어준다.

4. 사방으로 줄을 벌려놓는다. (숫자를 머릿속에 기억한다)

5. 1, 2번 줄을 교차하여 반대편으로 보내준다.

6. 3번은 2번 위로와 1번 고리에 4번을 1번 위로와 2번 고리에 넣는다.

7. 사방에서 힘을 주어 땡겨 준다.

8. 5번부터 7번까지 원하는 사이즈만큼 반복해주면 완성된다.

터그놀이 장난감은 루프형으로 땋기만 해서도 만들 수 있지만 공을 달아 주는 등 너무 딱딱하지 않은 장난감을 루프 끝에 달아주면 또 다른 터그놀이 장난감을 만들 수 있다.

혹은 이전에도 안내했던 패브릭 장난감 끝에 등산용 루프 줄이나, 운동화 끈 등을 같이 달아주어 응용도 가능하다.

공 등을 달아 주었을 때는 더 넓은 야외 공간에 나갔을 경우에 던져주며, 놀 수도 있다.

기본 면티는 원단 자체가 질기지 않아 대형견이 가지고 놀기에는 약할 수 있으므로 좀더 질긴 원단으로 만들거나 혹은 면 티를 3줄 땋기 과정 때에 더 많은 줄을 합쳐 두껍게 만들어 튼튼하게 해준다. 원단 아니고는 등산용 루프나 등산용 운동화끈에 매우 튼튼하여 대형견 용으로도 적합하다.

제작과정에서 매듭 땋기가 어렵게 느껴진다면 학창시절에 운동화 끈이나 플라스틱 끈으로 열쇠고리를 만들었던 매듭을 생각해본다면 그 방법과 같아 이를 만들어 본 사람이라면 쉽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터그놀이 방법과 주의사항을 잘 생각하여, 올바른 인식과 습관을 들여 반려견과 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놀이 활동이 될 수 있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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