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내년도 예산안 7조2646억 편성
충남도, 내년도 예산안 7조2646억 편성
올해 본예산보다 9.3% 늘어… 도의회 제출
  • 우명균 기자
  • 승인 2018.11.0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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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충남도는 7조 2646억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도 의회에 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는 올해 본예산 6조 6477억 원보다 6169억 원(9.3%) 늘어난 규모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 5조 7400억 원, 특별회계 5294억 원, 기금운영 계획 9952억 원 등이다.

충남도측은 "세입은 내년 부동산 시장 위축과 유가 상승 등으로 내수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될 전망이지만 취득세 등 지방세와 내국세 증가에 따라 다소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세출 분야의 경우 △정부의 복지정책 확대 등에 따른 지방비 부담 증가 △도정 최우선 과제인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을 위한 고교 무상교육 및 무상급식 확대 △지역 균형발전 사업 확대 △어르신 및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 확대 등으로 지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 같은 재정 여건을 감안해 세수를 확장하고 경상 사업 및 행사성 경비를 5-10% 절감해 도 역점 사업에 추가 반영하는 등 사업 구조조정을 통한 재정의 효율성과 건전성 극대화에 초점을 두고 내년 예산안을 편성했다는 게 도 측의 설명이다.

일반회계 기능별 예산 규모는 인건비가 포함된 기타 분야를 제외하고 △사회복지 분야 1조 8867억 원(32.9%) △농림해양수산 분야 9224억 원(16.1%) △일반공공행정 분야 6208억 원(10.8%) △환경보호 분야 3858억 원(6.7%) 순으로 반영됐다.

분야별 중점 투자 내용을 보면 '따뜻하고 안전한 공동체'는 △초·중·고·특수학교 무상급식 505억 원, 고교 무상교육 235억 원 △충남 아기수당 113억 원 △아동수당 급여지원 982억 원 △기초연금 6803억 원 등이 짜여졌다.

'풍요롭고 쾌적한 삶' 실현을 위해 △농어촌 생활용수 개발 752억 원, △면 단위 하수처리장 설치 303억 원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설치 119억 원 △전기자동차 보급 154억 원 등을 편성했고, '활력이 넘치는 경제 발전' 분야에는 △소상공인 사회보험료 지원 100억 원 △외국인 투자기업 유치 보조금 90억 원 △사회적경제 청년 도제 운영 10억 원 등을 담았다.

'고르게 발전하는 터전 마련과 도민이 주인 되는 지방정부' 목표 실현을 위해 △조림 사업 131억 원 △산림작물 생산 기반 지원 80억 원 △친환경 급식 식재료 현물 지원 69억 원 등을 편성했다.

이필영 기획조정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예산안은 도정의 브랜드 가치와 재정 운영의 계획성 및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분야별 중장기 계획 및 중기 지방재정 계획을 연계하고 주요 재정사업 평가 등을 통해 성과가 미흡한 사업은 과감하게 사업비를 축소·일몰했다"며 "실·국 총액 배분 사업 도민참여예산위원회 자문 등을 통해 도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편성했다"고 말했다.

한편 제출된 예산안은 도 의회 상임위원회별 예비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다음 달 14일 본회의 심의를 통해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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