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해나루황토고구마축제 농가소득 '효자'
당진해나루황토고구마축제 농가소득 '효자'
지난해 대비 판매량 2배 증가, 체계적 유통시스템 구축 필요
  • 서세진 기자
  • 승인 2018.11.0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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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서세진 기자] 지난달 13일 고대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8 당진해나루황토고구마축제 이후 황토호박고구마의 인기가 고공행진 중이다.

당진시와 고대농협(조합장 최수재)에 따르면 지난해에 비해 당진황토호박고구마 판매량이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축제 이후 고구마수확체험과 일손 돕기를 위해 당진 고대면 지역을 방문하는 도시 소비자들도 10월 말까지 250명을 넘었으며, 이들이 현장에서 구입한 고구마도 2,400여 상자에 달했다.

전국 제일의 쌀 생산지역으로 명성이 높은 당진은 그동안 농‧특산 브랜드 쌀인 해나루쌀과 황토밭에서 자란 황토감자가 지역 대표 농산물로 인기가 높았으나 이번 축제를 계기로 당진 고구마의 맛과 우수성이 알려지면서 황토고구마도 지역 대표 농산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다만, 축제가 열린 고대면 지역의 경우 고구마 판매 방식이 농가단위의 개별 직거래 방식으로 판매가 되고 있어 체계적인 유통시스템을 구축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에 고대농협은 당진해나루황토고구마의 브랜드 경쟁력 향상과 6차산업화를 위해 생산부터 선별, 포장, 가공, 상품화까지 모든 과정을 처리할 수 있는 고구마종합유통센터를 설치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최수재 조합장은 “처음으로 열린 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이후 황토고구마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었다”며 “이제 고구마 재배농가 조직화와 유통시스템을 구축해 지속적인 농가소득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시 지역은 토질이 유기물 함량이 많은 황토밭이 많고 서해안의 해풍이 불어와 고구마 재배 최적지로 알려져 있으며, 고구마 재배면적은 703㏊, 연간 생산량은 약 1만여 톤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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