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청년연대 "예상치 못한 사진, 당황스럽다"
세종시청년연대 "예상치 못한 사진, 당황스럽다"
시청, 로컬푸드 김장 행사 보도에 청년연대 사진... 기자 탓하다 "우리가 잘못" 망신살
  • 권오주 기자
  • 승인 2018.11.1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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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희 시장과 시의원들이 청년연대 회원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는 모습. 사진=세종시 제공
이춘희 시장이 청년연대 김장나눔 행사에 참여 하고 있는 모습. 사진=세종시 제공

[충남일보 권오주 기자] 지난 10일 도담동 싱싱장터에서 열린 ‘제4회 로컬푸드 김장 한마당’ 행사가 위생법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세종시가 이번에는 다른 행사장에서 찍은 사진을 홍보용으로 사용해 망신을 당했다. 

이날 시는 드림스타트의 일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손, 한부모, 다문화가정 등 에게 월동준비를 도왔다고 홍보하며 사진 두 장을 첨부했다.  

그러나 확인 결과 이 사진은 이춘희 시장이 청년연대 회원들과 김장을 버무리고 있는 사진으로 밝혀졌다. 또 다른 사진은 청년연대 회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는 사진이다.

이와 관련 청년연대 행사를 담당한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사진들이 기사에 올라와 당황스럽다“는 표정. 이들은 “누가 봐도 드림스타트와 관계없어 보인다”며 “대변인실에 수정요구를 했는데, 대변인실에서는 이미 나간 것을 어떻게 하냐고 했다. 다시 한번 수정요구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변인실 안종수 사무관은 “11월 11일자 보도자료 사진집에 김장 한마당으로 4장을 올렸고, 드림스타트 김장한마당으로 3장의 사진을 올렸다”며 “기자들이 알아서 사진을 골라 쓰는 것 아니냐”고 항변했다. 

하지만 세종시 제공 오늘의 시정(11월 11일자)을 보면 세종시 드림스타트, 김장담그기 지원(사진 7매)이라고 7장의 사진이 드림스타트 김장나눔 행사 사진으로 분명 기재 되어 있어 이 말이 거짓으로 들통났다.

이를 문제 삼자 안 사무관은 "기자들이 골라 쓰는 과정에서 위에서부터 뽑아 쓴 것이지 우리는 사진 제목을 분명 표현했다"고 재차 부인했다. 

이에 기자가 "7장의 사진이 드림스타트 사진으로 분명 기재 되어 있으니 확인해 보라"고 요구하자 "그렇다면 우리가 잘못 한 것으로 알고 다음부터 시정하겠다"고 말꼬리를 내렸다.

시민 A씨(여, 39세)은 “착오로 인해 잘못이 발생했다 하여도 시의 해명은 변명에 불과 하다”며 “시는 다시 한 번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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