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에 각종 봉사행렬 이어져
태안에 각종 봉사행렬 이어져
소원면 의항리 ‘주민 건강기원 행사’ 개최
  • 최병민 기자
  • 승인 2008.04.27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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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유출사고로 실의에 빠진 태안군민들을 위로하기 위한 각계각층의 봉사행렬이 이어져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됐다.
군에 따르면 지난 26일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주민 건강기원 행사’가 서울전국재해구호협회 주관으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주민들을 위한 무료 식사대접과 어린이 레크리에이션 등으로 꾸며졌는데 특히 부모가 거의 방제작업에 나가 소외받는 지역 학생들을 위한 음식과 놀이 프로그램도 마련해 어린이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협회는 학생들을 유치부와 초등부로 나누어 종이바구니와 초코쿠키를 만들어 고마운 사람들에게 전하는 나눔의 놀이문화를 진행했다.
또 학생들에게 단체 행사시 입을 수 있도록 ‘I ♡ TAEAN’이란 문구가 적힌 티셔츠와 여름 슬리퍼도 증정했다.
협회 관계자는 “기름사고 후 6차례에 걸쳐 의항 2리에서 방제작업을 실시한 인연으로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아직 주민들의 아픔과 상처는 아물지 않고 있는데 사람들의 관심에서 태안이 점차 멀어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오늘 행사가 태안에 대한 관심을 다시 유발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같은 날부터 이틀간 소원면 파도리에서도 한국산업인력공단 충남지사와 한국기능선수회 충남지부가 중심이 돼 ‘주민돕기 농촌 기능봉사활동’이 전개됐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충남 기능선수회, 청양대학교, 웅천석재, 대전 중앙병원 등 15개 기관·단체의 200여명이 참여한 이번 봉사활동은 각 분야 전문기능인으로 인정받고 있는 기능선수 회원들로 꾸려진 만큼 농기계·건축물·전기수리·이미용·도배· 의료봉사 등 전문적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이창구 한국산업인력공단 충남지사장은 “이번 농촌 기능봉사활동을 통해 농촌과 기능인이 한마음 되어 어려운 현실을 헤쳐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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