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배 칼럼] 후세에 떳떳한 지도자가 되자
[김원배 칼럼] 후세에 떳떳한 지도자가 되자
  • 김원배 목원대학교 전 총장
  • 승인 2018.11.12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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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에는 한 사람의 인생을 좌우하는 큰 힘이 있다. 언어는 우리가 하는 말로부터 글과 그림 등 표현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이 다 포함된다.

이 같은 언어를 잘 구현하는 사람은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는 불행한 삶을 살아가게 된다.
사람들의 마음 속에는 긍정적인 생각과 부정적인 생각이 저장되어 있어 늘 부정적인 말과 긍정적인 말을 하게 된다.

그래서 정치지도자들이나 우리사회를 이끌어 가는 리더들은 이와 같은 말의 주요성을 인식, 가급적이면 부정적인 말 보다는 긍정적인 말을 많이 하고 품격 있는 말들을 많이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들의 말은 국민들이 긍정적인 생각이나 부정적인 생각을 하면서 불행하게 살게 하는 힘과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얼마 전 평양에 간 우리의 지도자들 특히, 기업을 대표하는 총수들의 만찬 테이불 자리에서 북한의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우리 기업을 대표하는 총수들에게 빈손으로 왔다하여 “냉면이 목구멍에 넘어 갑니까?”라는 말을 했다하여 국감장에서 말썽이 되어 국감장분위기를 어렵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는 여당의 정책위 의장에게 배가 나온 사람이 예산을 맡으면 안 된다는 말도 했다하여 나라 안을 온통 시끄럽게 만들었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남북관계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이 말의 진위 여부로 제동을 거는 여권의 노력으로 이해하는 수준으로 가닥이 잡혀지고 있지만 참으로 부끄러운 장면이다.

국민들의 생각으로도 손님을 초대해 맛있는 평양냉면을 요리, 입맛을 달구었으면 주인의 입에서는 나올 수 없는 그런 말이 튀어나온 것이다.
우리는 리선권 위원장이라는 사람의 본성을 모른다.

그러나 그의 입에서 나오는 말들을 보면 그는 분명 긍정적인 마음보다는 부정적인 마음이 더 많은 것 같다. 손님을 초대해 놓고 해야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들을 구분하지 못한다면 그가 속한 사회의 분위기는 얼마나 어려울까하는 생각을 해 본다.

정치인들의 말은 역사의 한 페이지를 만들어 나가기 때문에 늘 언론에 보도되어 후손들에게 전해지게 된다. 이번 방북에서 일어났던 일들도 이미 많은 언론에서 보도 되었고 그의 말을 이해하는 측과 우리 국민들을 무시했다며 속상해 하는 측으로 나뉘어져 각자의 주장들을 했다.

그들이 한 말 한마디 한마디는 지금의 국민들 뿐만 아니라 수십 년 수백 년이 지난 뒤에도 후손들에게 조롱거리가 되고 부끄러운 선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 국민들 중 남북통일을 반대하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그 통일은 평화통일이어야 하고 모든 국민들이 자유롭게 살 수 있는 통일이어야 하기 때문에 돌다리도 두드려 가라는 속담을 생각하면서 염려하는 것이다.

대통령을 비롯한 모든 지도자들이 긍정적인 생각을 마음 가득히 담고 늘 긍정적인 말로 국민들이 행복해 질 수 있도록 이끌어 주었으면 하는 기대를 해 본다. 후세에 지금의 지도자들이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면서 자랑스러운 한반도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떳떳한 지도자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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