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은주 "젊은 리더십으로 새로운 정치… 활력 넘치는 의정활동 펼칠 것"
황은주 "젊은 리더십으로 새로운 정치… 활력 넘치는 의정활동 펼칠 것"
[충남일보가 만난 사람-3] 황은주 대전 유성구의원
  • 이훈학 기자
  • 승인 2018.11.13 13: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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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각 분야 다양한 이슈의 인물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는 ‘충남일보가 만난 사람’ 시리즈를 시작합니다. 매일 한 명씩 우리 주변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대신 전해드리는 이 시리즈를 통해 사회와 이웃에 대한 관심과 소통의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젊음이라는 가장 큰 무기로 기동력을 발휘해 곳곳을 뛰어다니며 현장의 목소리가 담긴 의정활동을 이뤄내겠습니다.”

대전지역 최연소 기초의원인 더불어민주당 황은주 유성구의회 의원(27. 온천1·2동, 노은1동)은 충남일보와 만난 자리에서 '젊은 리더십'을 내세우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청년활동가 출신인 황 의원은 전국청년정책네트워크 운영위원, 청년고리 대표 등으로 활동하면서 청년의 삶을 더욱 더 윤택하게 만들기 위해 앞장서왔다. 이를 바탕으로 공감과 소통을 기본으로 한 정치, 활력이 넘치는 정치, 깨끗한 정치를 선보이는 청년 정치인의 모델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젊기 때문에 시대의 흐름에 빠르게 발맞춰 대처할 수 있고, 부족한 부분을 금방 채울 수 있어 유연한 정치가 가능하다는 황 의원은 “저는 유연하기 때문에 탄력이 있어 새로운 정치가 가능하다”면서 “시민들에게 행복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의정활동을 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황은주 의원과의 일문일답.

-정치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정치를 시작하게 된 획기적인 계기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초저녁 이슬이 옷깃을 적신 것처럼 천천히 자연스럽게 정치를 시작하게 됐다. 충남대학교 행정학과에 입학한 뒤 시험을 위해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닌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공부를 하고 싶은 마음에 정책동아리에 가입해 활동했다.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청년을 위한 정책을 구상하는 등 시민들의 좋은 아이디어를 수집했다. 이런 활동을 정책에 관심이 있는 다른 청년들에게도 공유하고 싶어 청년협업공간인 ‘벌집’에 들어갔다. 이곳에서 청년의 삶에 대한 실태보고서를 작성하는 등 청년정책아이디어를 공공기관이나 국회의원, 시의원 등에게 제출해 정책을 제안하는 활동을 했다.

이런 과정에서 좋은 정책을 자리 잡게 하는 것은 결국 정치라고 생각하게 됐다. 또 지금까지 청년을 위한 정책을 만드는 활동을 했으면 이제는 모든 시민을 위한 정치를 해보면 어떨까 고민한 끝에 정치판에 뛰어들게 됐다.

-청년활동가 활동이 지금 의정활동에 도움이 되고 있는가?

청년활동가의 생활을 하지 않았더라면 인권감수성이 정말 부족했을 것이다. 우리 사회에서 정말 필요하고 진정한 가치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이 소외당하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청년활동가들이 공무원분들과 함께 여러 가지 사업을 만들고 끌어내는 과정에서 활동가들은 정책아이디어부터 실무를 도맡아 하지만 행정에서는 그 성과를 자신들의 업적으로 이용한다는 것이다. 이런식으로 활동가들이 소외당하고 지원을 받지 못한다면 지역의 참된 가치를 만들어 가고 있는 사람들은 점점 잊혀지고 사라지게 될 것이다.

-사회 초년생의 나이로 정치에 입문하게 됐는데 어려운 점은 없는지?

아무래도 주변에서 경험과 연륜이 부족한데 제대로 일을 할 수 있겠냐는 걱정을 하신다. 당연하다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더 겸손한 자세로 열심히 배우려고 하고 있다. 하지만 젊기 때문에 강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기성 시대는 경험과 연륜은 있지만 살아온 고정관념과 관습에 새로운 부분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향이 있는데 저는 예민하게 받아들 수 있다는 점과 쉽게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시민들의 정치적 수준은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젊음은 도덕성, 의정활동 등 계속해서 발전하고 변화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나아가 정치인을 꿈꾸는 많은 청년에게 용기를 주는 것이 나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젊은 의원들이 들어오게 길을 터주는 것이 나의 역할이다. 남은 임기 동안 청년들에게 기회의 평등을 줄 수 있는 활동을 하는 게 하나의 목표다.

때로는 손발이 부족하다 싶을 정도로 많은 일을 할 때가 있고, 아직은 미숙해 다소 서툰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열심히 일하면서 큰 난관에 봉착할 때면 저를 도와줄 수 있는 누군가가 옆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할 때가 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이 들 때마다 저를 믿고 의지해주는 시민 한명 한명을 떠올린다. 그러면 신기하게도 힘이 절로 난다. 이 모든 과정이 저를 좋은 정치인으로 성장시켜주는 계기라고 생각하면 더욱 열심히 일하고 싶은 의욕이 솟구친다.

-온천지구 관광 활성화 등 지역 내 풀어가야 할 숙제가 많다.

침체된 관광산업을 일으키기 위해 크고 멋진 시설을 짓는 것도 중요하지만, 마을축제나 마을 커뮤니티 공간 지원 등 마을 공동체를 우선시돼야 한다. 이 과정에서 사람에 대한 지원도 필요하다. 유성구민들이 자신의 지역을 사랑할 때 유성구는 활기를 띠고, 매력이 넘치는 관광산업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어은동 도시재생 사업이 걱정된다. 이곳에 창업한 청년들과 주민들이 친해지고 어울려서 마을커뮤니티가 됐고, 이 성과를 인정받아 도시재생 사업이 이곳에 생기게 된 것인데 사업 계획만 짜여 있고, 창업을 지속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과 커뮤니티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방안은 부족하다. 저는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 속에서 청년과 시민들이 사업단과 함께 계획을 논의할 수 있도록 하고, 사업으로 인해 소외당하는 자들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다. 

-첫 행정사무를 앞두고 있다.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가?

첫 행정사무감사이다 보니까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열심히 현장을 돌아보고 있으며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하는 등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SNS 등을 통해서도 시민들에게 제안을 받고 있다. 이번 기회에 시민들이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밝히고, 잘못된 것은 지적해 고칠 수 있도록 하겠다. 만반의 준비를 하는 만큼 저를 응원해주고 믿고 있는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마지막으로 유성구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금 하는 이 일은 시민들이 믿음을 주셔야지만 할 수 있는 일이다. 저에게 믿음을 주신 것에 늘 감사하고 있다. 저는 젊음 청년이기 때문에 남다를 것이라는 기대도 있을 것이다. 반면 우려도 있으실 것이다. 이에 더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열심히 배우는 중이다. 구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현장의 작은 소리에도 민감하게 반응해 지역한안 문제해결에 온 힘을 쏟겠다.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살기 좋은 유성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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