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인철 충남도의원 "초·중학교 '스마트교실' 무용지물"
오인철 충남도의원 "초·중학교 '스마트교실' 무용지물"
246억 투입됐지만 236교 중 활용도 '제로' 24곳
  • 최솔 기자
  • 승인 2018.11.1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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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최솔 기자] 충남지역 초·중학교에 설치된 '스마트 교실'이 무용지물로 전락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오인철 충남도의회 의원(천안6)은 지난 13일 청양교육지원청에서 열린 청양·당진·태안·예산 교육지원청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스마트 교실 설치 사업은 지난해부터 ICT 융합 기반 미래형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무선망 63억 원, 태블릿PC 구입 등 기자재 175억 원, 인테리어 8억 원 등 모두 246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그러나 일선 학교에 설치된 스마트 교실 236교 중 올해 9월 기준 실습 수업을 한 번도 하지 않은 학교는 24곳에 달했다.

수백억 원의 예산을 들여 설비를 마련했지만 학교에서 스마트 교실 활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게 오 의원의 설명이다.

오 의원은 "학교 현장에서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소프트웨어 교육이 초등학교 5·6학년 2년간 17시간, 중학교 3년 간 34시간을 이수하게 돼 있는 규정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개선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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