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35개 시험장 수능 '긴장감'… 후배들 응원전 '후끈'
대전 35개 시험장 수능 '긴장감'… 후배들 응원전 '후끈'
설동호 교육감, 동산고·복수고 찾아 수험생 응원
  • 강주희 기자
  • 승인 2018.11.15 1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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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시험지구 제33시험장인 서대전고에는 오전 7시부터 수험생들이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충남일보 강주희 기자]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5일 오전 8시 40분 대전지역 35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대전에서는 2018학년도보다 189명이 감소한 1만8681명이 응시 원서를 냈다.

매서운 '수능 한파'는 없었지만, 수험생들은 쌀쌀한 아침 날씨에 두툼한 옷차림을 하고 시험장으로 향했다.

이날 시험장마다 수험생들에게 힘을 보태는 열띤 응원전이 펼쳐졌다.

27시험지구 제33시험장인 서대전고에서는 오전 7시부터 수험생을 응원하기 위해 나온 1~2학년 학생들의 우렁찬 함성이 이어졌다.

후배들은 교가 등 응원가를 부르다가 수험생들이 교문 앞에 도착하면 북을 치고 응원 도구를 흔들며 환호성을 질렀다.

20여 명이 나와 응원전을 펼친 충남고 학생들은 “새벽 6시부터 선배들을 기다렸다”며 “오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교사들은 입실하려는 제자들을 꼭 안아주며 긴장을 풀어주고 격려했고, 자원봉사자들은 따뜻한 차를 건네며 응원했다.

15일 서대전고 시험장에서 자원봉사자가 수험생에게 따뜻한 차를 건네고 있다.

27시험지구 제3시험장인 대전관저고 주변도 시험 시작 전까지 응원 열기로 가득했다.

후배들은 '꽃 길만 걷자', ‘안된다고 생각하지마', ’수능대박나세요‘ 등 재치 있는 응원 문구를 선보였다.

수험생들은 오전 8시 10분까지 입실을 완료한 뒤 1교시 시험 준비에 임했다. 시험은 1교시 국어, 2교시 수학, 3교시 영어, 4교시 한국사·탐구,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순으로 진행된다.

15일 아침 대전관저고 시험장에서 관저고 1~2학년 학생 20여명이 선배들을 응원하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설동호 대전교육감도 대전동산고와 대전복수고 등 2개교를 찾아 “그동안 최선을 다해 노력해 온 수험생 여러분께 힘찬 격려와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며 “수험생들이 쌓아온 노력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알찬 결실을 맺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대전지방경찰청도 모범운전자, 의경 등 434명을 시험장 인근에 배치해 원활한 차량 소통을 유도하고 수험생 수송을 위해 순찰차 등 장비 55대를 동원했다.

15일 설동호 대전교육감이 대전동산고와 대전복수고를 찾아 수험생을 격려하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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