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부동산시장 열기에 경매시장도 ‘후끈’
대전 부동산시장 열기에 경매시장도 ‘후끈’
둔산동 햇님아파트 93.105㎡, 4억4650만원 낙찰... 감정평가액 167%
'갭투자' 수요 대전으로 대거 유입... 10월 경매 건수, 올해 '최다'
  • 김일환 기자
  • 승인 2018.11.18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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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4월이후 수도권미분양은 감소했지만 지방미분양은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일보 김일환 기자]  대전 아파트 경매 열기가 뜨겁다. 대전 일대 아파트 시장이 연일 활황으로 불붙은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경매시장으로 옮겨붙은 모습이다. 

9·13부동산대책 이후 수도권 규제가 강화되면서 갭투자 수요는 규제 시행 전 전세가율이 높은 대전으로 대거 유입됐다. 대전의 집값은 둔산동을 중심으로 천정부지 수준으로 올라 경매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서구 둔산동 햇님아파트 93.105㎡(28평형)가 법원 경매에서 4억4650만 원에 낙찰됐다. 감정평가액 3억7300만 원의 167% 수준이다. 

앞서 10월엔 둔산동 크로바아파트 101.8㎡(31평형)가 경매에 나와 감정가의 127%인 6억 8699만 원에 낙찰된 바 있다. 

지지옥션 '10월 경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이 아파트에는 모두 38명이 응찰했다. 대전 최다응찰자 물건은 물론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응찰자가 몰린 것으로 기록됐다. 

크로바 전용면적 101㎡는 7억3000만 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이와 비교하면 최대 5000만 원 정도 저렴하다. 

대전 두 번째 응찰자 수를 기록한 전용면적 71.5㎡인 수정타운은 모두 23명이 응찰해 감정가의 96% 금액인 1억9099만 원에 낙찰됐다. 이곳 역시 둔산동에 자리 잡고 있다. 

이어 중구 태평동 버드내마을아파트가 22명(2억3088만 원, 낙찰가율 94%), 유성구 지족동 열매마을1단지 16명(2억3388만8900원, 낙찰가율 93%), 중구 대흥동 센트럴자이1단지 13명(4억600만 원, 97%)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10월 대전 주거시설 경매가 올해 최다 진행 건수를 기록했다. 대전 주거시설 경매는 전월 대비 약 2배가량 증가한 131건이 진행됐으며, 51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7.2%P 하락한 85.0%를 기록했으며, 평균 응찰자 수는 전월 대비 0.9명 증가한 4.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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