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2차 시·군 행정감사도 불발
충남도의회, 2차 시·군 행정감사도 불발
보령시, 불출석 사유서 제출… 부여군도 출석요구 불응
도의회 "오후 11시까지 천안시 증인출석 대기"… 20일 기자회견
  • 최솔 기자
  • 승인 2018.11.1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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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충남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보령시 소관 행정사무감사가 불발된 가운데 보령시장 좌석이 텅 비어 있다. [충남도의회 제공]

[충남일보 최솔 기자] 충남도의회의 시군 행정사무감사가 연이어 무산된 가운데 2차 시군 행감마저 불발됐다.

19일 도의회에 따르면 지난주 4개 시군에 대한 행감이 무산되자 각 상임위원회는 의사일정을 변경해 이날 시장을 비롯한 간부공무원의 증인출석을 요구했다.

그러나 해당 시군은 불출석 사유서만 제출하고 감사 현장에는 나타나지 않았다.

보령시장은 여수시 체육회 우호교류 협약식, 부시장은 해외출장 후 감기몸살, 간부공무원은 병원예약과 해외출장에 따른 시차 회복 등을 이유로 모두 7명이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

부여군의 경우 출석 대상 21명 중 군수와 부군수, 문화재사업소장은 국비 확보, 나머지 간부공무원은 '충남 행감 폐지 공동대책위원회 반대'를 이유로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천안시는 의회 의사일정을 사유로 출석요구에 불응하고 있고, 도의회는 이날 오후 11시까지 기다리겠다며 대치하는 상황이다.

앞서 천안시의회는 행감이 예정된 지난 13일 이례적으로 의원 전원과 시장을 비롯한 간부공무원 전원이 하루종일 현장방문에 나서는가 하면 증인출석이 예정된 이날도 임시회 일정을 바꾸는 등 행감 '무력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도의회는 시군 행감 거부에 따른 과태료 처분을 도에 요구하는 한편 오는 20일 유병국 의장을 비롯한 의장단, 상임위원장단이 기자회견을 열고 시군 행감 거부에 따른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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