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희 칼럼] 예술과 연계한 문화산업, 경제적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조인희 칼럼] 예술과 연계한 문화산업, 경제적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 조인희 (사)미디어전략연구소 이사장. 단국대 문화예술대학원 미디어스포테인먼트전공 주임교수
  • 승인 2018.11.2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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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미디어전략연구소 이사장. 단국대 문화예술대학원 미디어스포테인먼트전공 주임교수

21세기 산업사회의 발달과 함께 공연예술 산업의 시장은 양적으로 팽창했을 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큰 변화를 겪고 있다. 과거 예술가를 비롯한 공급자 중심의 공연예술 산업 시장은 새로운 소비자와 강력한 힘을 갖고 있는 관객이 등장, 새로운 변화를 만들고 있다. 관객은 그들의 다양한 욕구가 충족되길 원한다. 관객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공급자 위주의 시장으로는 한계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여기에 경쟁이 심화되고 시장 기능이 강화되면서 공연예술의 공공성을 점차 강조하는 추세이기도 하다. 공연에 대한 공공지원 규모도 꾸준히 증가해 시장에서 차지하는 공공부문의 비중이 높아짐으로써 공연예술시장의 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공연예술시장의 환경변화는 공연예술시장 자체의 변화를 초래하고 있는데, 이러한 변화의 핵심은 공연예술이 얼마나 전문화되어 있고, 얼마나 소통하고 매개시키느냐에 달려 있다.

예술경영은 예술과 경영이 접목 융합된 응용분야이다. 창의성과 독창성을 가진 예술이라는 장르와 합리성과 효율성을 추구하는 경영분야가 하나의 영역으로 융·복합된 분야가 예술경영이다. 초기 예술경영은 각 학문의 고유영역과 특성을 견지하면서 상호 독립적인 것으로 인식하였다. 21세기 문화 영역에 새로움을 창출하는 개념이 도입되면서 예술경영은 사람과 사람, 문화와 문화를 연결하는 개념으로 그 역할과 중요성이 확대되었다.

최근 디지털 문화의 대두와 확산을 상징하는 디지털 컨버전스(digital convergence) 개념이 예술경영 영역에도 도입, 문화는 디지털 기술의 혁명을 통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며 전 세계가 공유하는 인류의 자산이 되었다. 이런 점에서 예술 창작과 대중적 확산이라는 문화예술 소비시대에 문화산업에 대한 이해와 그 역할에 대한 시대적 요청은 더욱 증가하고 있다.

문화산업은 고용을 비롯한 성장, 분배 등 주요 경제지표에서 볼 때 다른 산업보다 경쟁력이 월등히 높다고 볼 수 있다. 문화산업은 고용을 유발하고 실업을 해소하는데 적극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으며, 연관 산업(One source multi-use, OSMU)을 자극해 생산 증가와 소득 증대를 촉진하는 고부가가치 산업 및 유망산업이라고 할 수 있다.

문화산업은 예술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 예술이 문화산업과 연계되어 문화예술 경제재 상품으로 만들어져 경제적 관계를 갖는 특성을 갖고 있으며, 기초예술을 바탕으로 한다는 점에서 예술과 상호 밀접한 관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문화산업이 발달 성장할수록 문화와 예술을 연계한 연구가 지속 되어야 하며, 그 관계는 경제재적, 경영적 측면을 함께 고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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