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개발위원회, 도솔광장 가치부여·활성화 토론회
천안시개발위원회, 도솔광장 가치부여·활성화 토론회
상징성·가치 담은 장기적 안목 제시 필요
충청 호국정신·독립정신 등 명확히 표현
  • 김형태 기자
  • 승인 2018.11.2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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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개발위원회 도솔공원 가치부여 및 활성화 방안 토론회./충남일보 김형태 기자
천안시개발위원회 도솔공원 가치부여 및 활성화 방안 토론회./충남일보 김형태 기자

[충남일보 김형태 기자] 천안시개발위원회는 22일 오후 천안축산농협 본점에서 ‘도솔공원의 가치부여 및 활성화 방안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는 천안시개발위원회 맹성재 회장 개회사를 시작으로 백석문화대학 김의영 교수가 발제자로 나섰다.

이어 김성헌 전 공주대학교 공업대학장을 좌장으로 맹성재 회장, 정재택 전 충남 교통연수원장, 윤평호 대전일보 차장, 이노신 호서대학교 교수 등이 본격적인 토론을 시작했다. 

맹 회장은 개회사 통해 “오늘 토론회 주제는 동남구 신부동 124번기 일원에 있는 면적 6만1507m²(약 1만8700평) 규모인 천안 도솔광장을 현재 모습에 상징성을 담아내는 가치부여와 이용 활성화방안에 대한 것”이라며 “가치를 부여해 광장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방향에 맞는 이름을 다시 짓고, 장기적 안목으로 이용 활성화 방안을 수립해서 점진적으로 만들어 가기 위한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천안시개발위원회 맹성재 회장 개회사 모습./충남일보 김형태 기자
천안시개발위원회 맹성재 회장 개회사 모습./충남일보 김형태 기자

김 교수는 상징성으로 도솔광장의 역사성과 천안시의 대표성을 들었고, 현실성으로 아라리오 광장과 천호지 저수지와 중간 기착점 역할, 천안천변의 자연생태공원 조성, 계절별·주-야별·요일별 활용성 등을 제시했다.

또 구조적 관점으로 진입 및 출구의 문제(접근성), 주차장 협소(중·대형차 불합리), 편의시설 부족(화장실, 음료대, 벤치, 휴게실 등), 인공암벽장 설치 문제 등을 운영적 관점으로 천안의 인물거리 신설, 야외공연장 활성화, 잔디광장 효과성 제고(하절기·동절기), 도솔광장과 천호저수지 연계성 등을 개선 필요한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이어 개선방안으로 ▲진입 및 출구 증설 ▲천안TG 진행 방향 2개차선 증설 ▲화장실 증설 ▲ 인공암벽장 폐쇄 및 산책로 황토길 조성 ▲천안을 빛낸 인물, 역사문화거리 신설 ▲야외 공연장, 문화 및 페스티벌 등 각종 예술대회 개최 ▲도솔광장과 천호지 저수지 연계 교통체계로 변경 ▲주차시설 확충 등을 주장했다.

좌장으로 나선 김성헌 교수는 “오늘 토론회를 준비하며 수원 화성, 전주 한옥마을 등이 자연스레 떠올랐다”며 “이 두 곳은 정조대왕과 다산 정약용 등 역사적 인물을 연상할 수 있는 상징성이 있고, 오래된 한옥 800여채를 도심 한가운데 조성했음에도 관광 동선이 훌륭하다”라는 사례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명품화 공원은 그에 맞는 답을 담아야하고, 천안 도솔공원이 나아갈 길이며, 오늘 토론회에서 다뤄야할 핵심 내용이다”라고 강조했다.  

충남교통연수원 정재택 원장은 “세계 유명광장들은 거대주차시설 없이도 성공 요인은 대중교통 연계성 특히 지하철로 접근성이 해결됐는데 지하철 없는 천안시 대중교통 연계성을 심도 깊게 연구해야한다”며 “광장의 특성인 개방성, 상징성, 군중성, 문화성, 간결성 등을 그 특징에 맞게 보완하고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호서대학교 이노신 교수는 “천안시는 정체성을 명시하는 역사문화공원은 단 한 곳도 없고, 동네공원만 널린 충청의 수구도시”라며 “충청인의 호국정신 및 독립정신과 같은 기개와 미래에 대한 적극적인 개척 역량을 명확하게 드러낼 수 있도록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토론회 개회 선언은 천안시개발위원회 이경준 부회장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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