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혁신·가치관 재정립… 국민 위한 자유총연맹 거듭날 것”
“조직 혁신·가치관 재정립… 국민 위한 자유총연맹 거듭날 것”
[충남일보가 만난 사람-11] 박인국 한국자유총연맹 대전시지부 회장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8.11.25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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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국 한국자유총연맹 대전시지부 회장

[충남일보 이호영 기자] “현 정부 들어 대한민국은 ‘평화와 번영’이라는 새로운 시대의 물결을 맞이하고 있고, 국제사회도 우리가 어떤 변화를 이끌어낼 것인지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선 여전히 열강의 틈에서 얼마나 자주적 발전을 이루어 낼 수 있을지 걱정하는 목소리도 많습니다. 지나간 역사를 반추해볼 때 망국의 위기는 한순간에 찾아왔고, 그것을 막아낸 것도 국민들의 단합된 의지와 힘이었습니다. ‘국리민복(國利民福)’, 국가에 이익이 되고 국민을 행복하게 하자. 위기와 변화의 시대 우리 한국자유총연맹이 가고자 하는 길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올해 1월 3만여 회원들을 대표해 한국자유총연맹 대전시지부를 맡은 박인국(63) 회장은 이를 위해 요즘 조직 혁신과 구성원들의 가치관 재정립에 모든 열정을 쏟아붓고 있다.

대흥초·한밭중·충남고·충남대, 대전에서 나고 자라 한국도로공사에서 30년을 몸담은 뒤 건설사 대표로, 또 자유총연맹 지부 회장으로 ‘인생 2부’ 고향을 위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박 회장을 만나 지부 운영 방향과 앞으로의 포부를 들어봤다.

-먼저 자유총연맹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6.25전쟁 직후 1954년 아시아민족반공연맹으로 출발한 자유총연맹은 이 땅의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선진한국 건설, 민족의 평화적 통일을 위해 앞장서 온 대한민국 유일의 이념운동 단체다. 1989년 민주화 이후 한국자유총연맹으로 재창립해 현재까지 64년의 역사를 지켜오고 있다. 전국 17개 시·도지부 아래 228개 시·군·구 지회와 3389개 읍·면·동 분회로 조직돼 있으며, 미주·아시아·유럽 등 해외에서도 30개 지부가 활동하고 있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국민운동단체다.

-자유총연맹과 인연을 맺게 된 계기는?

2011년 한국도로공사를 퇴직하고 건설업에 뛰어든 뒤 작지만 사회를 위해 무엇인가 보탬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대전지방경찰청 보안협력위원장으로 북한이탈주민들을 돕는 활동을 해왔다. 그러던 중 지난해 9월 사무처에서 ‘대전지부를 맡아줄 수 있겠느냐’는 간곡한 제안이 들어왔다. 부담이 컸지만 기본적으로 사업을 하면서 사회단체는 꼭 참여해 봉사를 하겠다는 생각이 있었고, 마침 보안협력위원장 임기도 끝날 즈음이 돼서 누군가 해야 한다면 내가 기꺼이 그 짐을 지기로 결정했다.

지나고 나서 얘기지만 주변에서 ‘힘든데 갔다. 거기를 왜 갔느냐’는 걱정이 많았고, 실제 사무처에 들어와 보니 해결하고 개선해야 할 점도 산더미 같았다. 하지만 지금까지 내 이름 석 자 걸고 시작한 일은 중도 포기란 있을 수 없고, 지금 주어진 역할 역시 최선을 다해 완수할 것이라는 마음에 어떤 흔들림도 없다.

-의지가 남다른데 평소 봉사에 대한 소신이 있나.

한국도로공사 다닐 때부터 사회공헌활동에 관심이 컸다. 지역사회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멘토활동, 장애인 봉사, 북한이탈주민 지원 및 장학사업, 각종 후원활동 등 그동안 많은 경험도 했다. 아마 내 뼛속에 봉사에 대한 DNA가 내재되어 있는가 보다.(웃음)

다만 보통 단체를 통해 이루어지는 봉사는 일시적 참여에 의미를 두는 경우가 많아 좀 더 깊 차원에서 적극적인 공헌활동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았는데, 그런 측면에서 자유총연맹은 국가적으로도 더 크고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어 보람과 기대가 크다.

-대전지부 회장으로서 조직혁신은 어떤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나.

자유총연맹의 정관이나 지향하는 바는 굉장히 좋다. 통일시대에 국가안보가 뭐가 필요하냐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건 절대 아니다. 오히려 이제는 일본, 중국 등을 상대로 한 국제안보가 더 중요하다. 그런 측면에서 이 단체가 할 일이 더 많다.

가장 중요한 것이 가치관을 재정립하는 일이다. 취임사에도 말했지만 우리나라는 정치적, 이념적 과도기 상태다. 과거 정권에 편승했던 사람들은 스스로 보수라고 하지만 수구세력에 가깝고, 현재 정권을 장악한 사람 중에는 낡은 진보도 많다. 문희상 국회의장도 이야기 했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할 일이 많은데 역사나 남북통일 문제에 너무 많은 시간 빼앗기고 있다. 그러다 보니 국내 경제가 열악해지고, 국민들은 불안하다. 국민이 행복해지려면 비전과 미래가 보여야 하는데 정부는 소득주도경제만 밀어붙이고 있다.

이를 견제할 건전한 야당도 없다. 자유한국당만 해도 친박, 비박, 잔류파, 복당파로 갈려 자기들 이익만 챙기고 있으니 국민들이 마음 둘 데가 없다. 궁극적으로는 국민과 유권자이 정신을 차려야 한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말처럼 인적 쇄신도 중요하다. 구성원 스스로 혁신하지 않으면 조직도 새로워질 수 없다. 다행히 올해 3월 취임한 박종환 제17대 총재도 자유총연맹 혁신에 대한 의지가 상당히 크다. 젊고 유능한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해 조직에 활력을 가져오는 일에 함께 힘을 모을 것이다.

-구체적으로 가치관 재정립과 조직강화를 위해 어떤 일들을 추진할 것인가.

과거 반공연맹 시절 회원이 350만 명에 달했다고 하는데 지금은 회원가 조직이 많이 축소됐다.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침몰하지 않도록 중심을 잡는 균형추·평형수 역할을 회복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연맹과 지부를 떠받치고 있는 각 지회와 분회 활동이 되살아나야 한다. 그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앞으로도 지회 회원들을 상대로 한 다양한 특강과 토론회, 간담회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또한 청년·여성의 참여를 늘리기 위해 지부 산하 청년협의회와 여성협의회를 강화하고, 구체적 결실을 이끌어내기 위한 사업도 계획 중에 있다.

-앞으로 개인적 목표는?

저는 인생을 3단계로 생각한다. 1부는 직장, 2부는 개인적 사업, 3부는 은퇴 후 노후의 단계다. 개인적으로 저는 인생 2부에 있다. 스스로 뜻을 펼칠 수 있으니 만족도도 그전 직장 시절보다 훨씬 높다. 그동안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적재적소 지역사회를 위해 더 많이 일하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서도 더 많이 나눌 것이다.

그 기본은 바로 ‘국리민복’이라는 기본 가치 실현에 있다. 제가 지금껏 누린 혜택을 후대에 돌려주기 위해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 부강한 나라, 나아가 민족의 평화로운 통일을 이루기 위해 한치 경도됨 없이 내게 주어진 길을 갈 것이다.

신념 없으면 함께 망한다. 회원 여러분께서도 적극적으로 함께 해주시길 기대한다. 믿고 응원해주신다면 제게 주어진 시간 동안 새로운 대전지부,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부끄러움 없이 일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