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틱한 현대무용 ‘백조의 눈물’ 천안 공연
드라마틱한 현대무용 ‘백조의 눈물’ 천안 공연
김제영무용단, 29-30일 충남학생교육문화원서 4차례 선봬
  • 홍석원 기자
  • 승인 2018.11.25 16: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남일보 홍석원 기자] “각박한 도시에서 삭막한 일상을 살며 항상 잠시라도 현실에서 벗어나길 원하는 어느 직장인, ​그는 마침내 자연으로 여행을 떠난다. 싱그러운 풀 냄새, 은빛으로 잔잔히 물결치는 호숫가….

그 호수를 바라보며 그는 자신도 모르게 스르륵 잠이 든다.

남자가 잠든 사이 호숫가는 노을이 지고 검은 먹구름이 몰려오면서 암흑이 된다. 어둠 속에서 눈을 뜬 남자의 눈에 달빛 아래 움직이는 희미한 형체가 들어온다. 마법에 빠진 백조를 만난 남자, 과연 그들의 운명은….“

김제영현대무용단이 제작, 기획한 드라마가 있는 현대무용 ‘백조의 눈물’이 오는 29일과 30일 천안 원성동에 위치한 충남학생교육문화원 대공연장에서 춤판을 벌인다.

이번 공연은 총 2막 10장으로 이루어져 1,2차는 29일 오전 10시30분과 오후 2시, 3,4차는 30일 오후 2시와 오후 7시등 이틀간 모두 4차례 펼쳐진다.

김제영현대무용단은 2013년부터 연속으로 충남 공연장 상주단체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충남학생교육문화원과 인적·물적 협업을 통해 공연장 및 공연예술단체의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제영현대무용단은 급변하는 현 시대를 반영한 역사를 춤으로 대변하기 위해 창단, 청소년 및 다문화가족, 탈북 학생들을 위한 춤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주는 무료 무용 강습 봉사활동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이해하기 어려운 현대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해 최첨단 시스템의 예술장르를 도입하여 관객들이 보고 듣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작품을 제작 및 공연하고 있다.

현재 백석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김제영 대표는 “복잡한 현대사회 모형은 우리의 마음을 삭막하게 한다. 깊게 생각하기보다는 빠른 판단과 선택을 선호하고, 친구와 어울리는 모습보다는 스마트 폰과 더욱 가깝고, 공연관람보다는 TV나 영화를 보는 이 시대 문제를 염려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드라마가 있는 현대무용 ‘백조의 눈물’은 한 도시인이 잃어버린 인간관계를 회복하고, 진정한 사랑이 우리 삶속에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깨달을 수 있도록 이끌어 나가는 작품이다”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