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의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한나라당이 대북 기조 변화를 바꾸겠다고 하지만 다른 한편으론 냉전 수구 시대의 행태를 답습하고 있다”며 “연석회의를 일언지하에 거절한 것은 납득이 안된다”고 비방했다.
김영춘 최고위원 역시 “한나라당이 연석회의에 대해 태도를 바꾸지 않으면서 입으로만 대북 입장 변화를 얘기하는 건 위선적이라고 단정할 수밖에 없다”며 “계속 거부한다면 남북 평화를 염원하는 정당들끼리 연석회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거들었다.
정 의장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시작된 6자회담과 관련해 “그동안 갈망해 온 평화의 싹이 한반도에 트기 시작하는 것 같다”며 성과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장영달 원내대표는 논란이 되고 있는 사학법 재개정과 관련해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개정안을 교육위에 동시 상정해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장 원내대표는 이와 함께 3월 임시국회에서 주택법 개정안 등 부동산 후속 입법을 최우선으로 한 민생 법안 처리를 거듭 촉구했다.
열린우리당은 20일 오전 정책의원 총회를 열어 각종 민생법안과 출자총액제한제도 완화를 골자로 한 공정거래법 개정안 처리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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