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철 KAIST 총장 "부끄러운 일 한 적 없다"... 횡령혐의 부인
신성철 KAIST 총장 "부끄러운 일 한 적 없다"... 횡령혐의 부인
  • 김성현 기자
  • 승인 2018.12.0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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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김성현 기자]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횡령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신성철 KAIST 총장은 4일 "양심에 부끄럽고 어긋나는 일을 하지 않았다"며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신 총장은 이날 카이스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며 혐의를 모두 부인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현재 신 총장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총장 재임 시절, DGIST와 로렌스 버클리 국립연구소(LBNL) 간 이면계약, 제자 편법채용 등 국가연구비 횡령과 업무상 배임혐의 받고 있다.
 
신 총장은 우선 DGIST와 LBNL간 이면계약 의혹과 관련 "국제 공동연구협약은 두 국가 간 신뢰의 문제인 만큼 결코 이면계약이란 있을 수 없다"며 "LBNL에 대한 현금지원은 LBNL의 엑스레이 빔 타임에 대한 독자적인 사용 권한 확보를 위해 LBNL의 요청에 따라 DGIST가 부담한 비용인 반면 LBNL의 현물지원은 실험진행 시 필요한 장비비와 나노패턴 제작비, LBNL측 포스닥 인건비로 사용된 것"이라고 말했다.

제자 편법채용과 급여에 대해서는 "신물질과학 전공 내 교수들 간 채용 논의를 거쳐 전공책임교수가 최종 결정하는 등 적법한 행정절차를 거쳐 임명했다"며 "관련 증빙서류도 완벽히 보관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급여 또한 규정에 의해 적법한 절차를 거쳐 결정됐다"며 "총장이 지시하거나 경제적 이득을 줄 수 있도록 직접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의 총장 직무정지 요구에 대해서는 "현재는 아니다. 결과가 나오면 그때 판단하겠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현재 카이스트는 세계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데 이 같은 의혹은 학교발전을 저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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