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옛 충청감영 포정사 문루 재현
공주시, 옛 충청감영 포정사 문루 재현
공주사대부고 정문에… 준공식 가져
  • [충남일보=길상훈 기자]
  • 승인 2018.12.05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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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충청감영의 정문이었던 포정사 문루가 복원됨에 따라 공주 원도심의 새로운 명소가 탄생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주시는 지난 4일 공주대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 정문에 복원을 마친 충청감영포정사 문루 재현사업 준공식을 가졌다.

준공을 마친 포정사 문루는 옛 충청도관찰사가 공무를 집행하던 충청감영의 정문으로 사용됐던 건물이다. 시가 감영도시로서의 역사적 정체성을 확립하고자 총 사업비 17억원을 투입, 포정사 문루 재현사업을 추진한 결과다.

또한 재현된 포정사 문루는 정면 5칸, 측면 2칸, 연면적 95㎡의 규모로 복원됐다. 이와 함께 사대부고 담장을 한식담장으로 개축하고, 감영터 길을 고도(古都)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공간도 조성했다.

앞으로 시는 이를 계기로 충청감영 역사문화자원 활용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재현도니 문루 안에 충청감영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디지털 전시관도 함께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김정섭 시장은 “재현된 포정사 문루는 대통사지, 공주목터, 하숙마을로 이어지는 공주 원도심의 중심축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공주시가 역사도시로서의 정체성 확립을 비롯해 원도심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충청감영은 지난 1603년 공산성에 설치됐으나 몇 차례의 이전 과정을 통해 1707년 봉황산 아래(현 공주 사대부고)에 자리한 바 있다. 그러나 감사의 기능이 임금의 덕화를 널리 펴고(承流宣化), 맑고 깨끗함(澄淸)에 있다는 선화당, 정청각과 같은 건물들을 갖춘 의미들이 갖춰지면서 명(明)의 포정사를 모방, 감영의 정문을 포정사 문루라고 이름이 붙여졌다.

포정사 문루는 일제강점기에 이르러 많은 변화를 겪기도 한다. 일제강점기에는 '충청남도 포정문'으로 명칭이 바뀐 문루로 이를 다시 '금남루(錦南樓)'라고 개칭됐다. 이후 행정개편으로 인해 그 기능이 축소되고 도청이 대전으로 이전한 후, 일본인들에게 매각되면서 교동(옛 공주군청 옆)으로 옮겨져 금남사라는 일본절로 한때 쓰여지기도 했다.

이후 교동으로 이전된 포정사는 정면5칸, 측면2칸 규모의 이익공계통 겹처마 건물로 1980년 12월 29일 충청남도유형문화재 제93호로 지정되었다가 1985년 해체되면서 공주군청 경내에 보관하게 됐다.

이런 가운데 1993년 문화재적 의미와 가치를 되살려 선화당, 동헌과 더불어 웅진동에 복원했다. 이때 복원된 포정사 문루는 평면구조가 정면 5칸, 측면 2칸이다. 1층의 양옆은 판자벽으로 막고 가운데 3칸만 문을 만들어 출입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2층은 누마루로 난간을 돌리고 서쪽에 오르내리는 계단을 만들었으며, 우진각 지붕을 올려 정면에는 충청도포정사(忠淸道布政司)라는 편액이 걸렸다.

한편 이런 과정을 거친 공주시는 2018년 올해 충청지역 감영도시로서 역사적 정체성을 확립한다는 취지아래 포정사 문루가 자리하고 있던 곳에 새롭게 포정사 문루를 재현키 위해 복원을 시작, 준공까지 마치게 되는 성과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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