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권 의원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한 대전 중구 조성”
이은권 의원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한 대전 중구 조성”
대전 기독교연합봉사회관서 정책토론회 개최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8.12.0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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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이호영 기자] 자유한국당 이은권 의원(대전 중구)이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한 대전’ 조성을 위한 대안 마련에 나섰다.

이 의원은 5일 중구 기독교연합봉사회관에서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한 환경조성’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의원은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은 주행거리 10억km당 사망자 수가 13.8명으로 OECD 회원국 중 최하위(22위)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라며 “또한 국내 전체 교통사고 중 71.9%가 도시부에서 발생하고 있고, 사망자의 48.6%가 도시에서 발생한 사고로부터 목숨을 잃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특히 대전은 2018년 상반기 기준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18.9% 증가해 울산·인천과 함께 사망자가 증가한 불명예를 얻게 됐다”며 “오늘 토론회를 계기로 안전한 대한민국, 사람의 생명보다 자동차의 효율이 우선시 되는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어 내는데 대전과 중구가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최새로나 한국교통안전공단 선임연구원의 주제발표에 이어 박은미 목원대 도시공학과 교수, 한대희 대전시 교통연구실장, 길재식 대전지방경찰청 교통안전계장, 이정범 대전세종연구원 연구위원, 변완희 토지주택연구원 연구위원, 홍현미 대전녹색어머니회 회장, 이종영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대전시지부 사무국장, 송신용 대전일보 논설위원, 설경자 대전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회장 등이 참여해 다양한 대안을 제시했다.

이 자리에서 최 연구원은 대전교통환경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보행자 사망사고, 과속사고 치사율, 야간 횡단 중 사망자, 야간 과속사고 등을 꼽았다.

해당 발제에 따르면 자동차 1만 대당 전국 평균 사고 발생건수가 82.18건인 반면, 대전은 109.78건으로 전국대비 사고발생률이 높은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전은 차대사람의 사고비율이 49%로 횡단 중 사고가 특히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 중구의 경우에는 신호위반에 따른 사고 비율이 높았으며, 노인 교통사고의 사각지대에 놓인 것으로 밝혀졌다. 더불어 동서로네거리(오룡역), 서대전네거리역 사거리, 부사네거리(부사동주민센터 남동), 중촌네거리(대전중앙고 남쪽), 중앙로역 2번출구 부근 사거리는 중상사고의 20% 이상 발생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이정범 대전세종연구원 연구위원은 “대전 중구가 원도심인만큼 도시 내 노후화된 교통시설환경을 개선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고, 홍현미 대전녹색어머니회 회장은 “대전 중구가 노인비율이 높은 만큼 노인보호구역을 확충해야 하며, 전국적으로 스쿨존의 제한속도를 엄격하게 제한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변완희 토지주택연구원 연구위원은 “간선도로는 선진국과 별 차이가 없지만 오히려 13m미만의 생활도로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고, 한대희 대전특별시 교통연구실장은 “시민들이 교통수칙을 몰라서 안 지키는 아니라며, 실천을 격려하는 캠페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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