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겨울철 차량관리 요령
[기고] 겨울철 차량관리 요령
  • 백운삼 대전자동차검사소장
  • 승인 2018.12.06 10:3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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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삼 대전자동차검사소장

국민의 자동차안전을 위한 전문기관으로 신뢰를 바탕으로 자동차검사 업무를 충실히 이행하고 교통사고 예방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소중히 지키도록 노력하고 있는 “사람중심 교통안전을 선도하는 한국교통공단 대전자동차 검사소에서 근무하는 백운삼입니다.”

다가오는 동절기를 맞이하면서 차량관리가 잘 되지 않아 고장이 되고 있어 동절기 차량관리에 대해 몇 가지 알려드리려 합니다.

먼저 엔진의 효율을 높이기 위하여 연료의 압력을 초고압으로 높이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연료의 청결성이 매우 중요시되고 있다. 특히, 겨울은 연료탱크내의 결로와 더불어 연료탱크내의 공급라인과 리턴라인의 온도차에 의하여 응축수로 생기는 현상이 있어 연료탱크의 연료잔량을 1/2이상 유지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디젤(경유)차량은 연료 특성상 영하 15도 이하로 내려가면 연료 내에 왁스 성분이 형성되면서 필터 내의 여과지를 감싸게 되며 간헐적으로 시동불량상태가 발생됩니다. 겨울철에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이 연료필터 내의 수분이 얼면서 필터가 막혀 시동이 잘 안 걸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연료 필터 교환주기에 맞추어 교환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혹한기에는 충분한 예열을 위하여 예열 ON/OFF를 2~3번 정도 한후에 시동을 걸는 것도 한방법입니다.

혹한기 때는 주차브레이크로 주차를 하면, 브레이크 라이닝(패드)과 드럼(디스크) 사이에 온도차에 의해서 수분이 발생하여 주차브레이크가 얼어붙어 잘 풀리지 않는 경우가 종종 발생 합니다. 특히, 무리하게 힘을 가하면 레버와 연결된 케이블이 끊어져 큰 고장이 나기도합니다. 주차시 1단이나 후진을 이용하고 고임목을 이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자동변속차량은 파킹(P)에 놓고 고임목을 이용하는 것도 한방법이 되겠고,

언더코팅이 안된 차량은 염화칼슘이 살포된 눈길이나 바닷가를 운행한 직후 하부세차를 철저히 해주셔야 차체부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관리요령은 가급적 따뜻한 장소(지하주차장)에 주차하거나 배터리 커버를 보온재로 전후좌우 측면을 감싸두는 것이 배터리 상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단, 배터리 좌우 숨구멍은 개방해 두어야 합니다.

차가운 겨울철 시동을 걸자마자 급하게 출발하거나 정지 상태에서 엔진 회전수를 높게 띄우게 되면 엔진의 부속품 베어링이 제대로 윤활 되지 못해 베어링 수명이 짧아지거나 바로 망가질 수 있습니다.

특히 터보는 엔진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고속으로 회전합니다.

자동변속기 내부는 엔진보다 훨씬 더 가혹합니다. 그래서 자동변속기 오일은 가혹한 환경에서도 쉽게 변질되지 않고 성능이 저하되는 것을 막아야 하기 때문에 변속기 오일은 엔진오일보다 훨씬 점도가 높습니다.

그런데 예열을 마치고 주행할 때 처음부터 급가속을 하게 되면 아직 오일 점도가 낮아 변속기 내부 유압 밸브가 뻑뻑하기 때문에 다음 단에서 변속을 안 하는 경우도 발생하게 되어 솔레노이드 밸브가 포함된 밸브바디가 고장 나서 교체를 해야 하는 상황도 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능하면 예열 후에는 천천히 서행한 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그때 속도를 올려 정상 주행을 하면 됩니다.

눈이 오거나 창유리에 습기가 있을 경우는 와이퍼를 세워 두시고 눈이나 서리로 인해 창유리에 와이퍼가 얼어버리는 경우 억지로 하거나 뜨거운 물을 부면 와이퍼 및 유리가 손상 될수 있으니 눈이나 서리제거 후 내부의 온도를 높인 후 자연스럽게 띄어 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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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백 2018-12-24 21:51:30
백운삼 소장님 좋은글 감사합니다 항상 검사에 신경써주시는 소장님 덕분에 차량 잘 운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