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바이오산업 생산규모 첫 10조원 돌파
지난해 바이오산업 생산규모 첫 10조원 돌파
산업통상자원부 조사, 2016년 대비 생산 9.3%, 수출 11.2%, 고용 6.5% 증가
  • [세종=한내국 기자]
  • 승인 2018.12.0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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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바이오산업 생산규모가 사상 최초로 10조원대를 돌파하면서 수출은 전년대비 11.2% 증가하는 등 바이오산업이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바이오기업 984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기준 국내 바이오산업 실태조사결과 생산 9.3%, 수출 11.2%, 고용 6.5%, 투자 8.1%가 각각 증가했다고 밝혔다.
부문별 전년대비 증가율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의 주요 특징은 △바이오의약분야 성장세 지속 △바이오서비스분야 수출 대폭 증가 △대규모 R&D 투자기업 증가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국내 바이오산업 생산규모는 10조 1,264억원으로 2016년 대비 9.3% 늘어나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하는 등 최근 5년간 연평균 7.8%의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바이오의약산업의 생산규모는 전년대비 9.5% 증가한 3조 8,501억원으로 총생산의 38%를 차지해 3년 연속 바이오산업 분야 중 생산규모 1위를 유지했다.

◇2017년 수출상위 10개품목

< ‘17년 수출 상위 10위 품목 >

(단위 : 억원, %)

순위

대분류

중분류

수출액

전년대비

증감률

2016

2017

1

바이오식품산업

사료첨가제

12,411

14,312

15.3

2

바이오의약산업

치료용항체 및 사이토카인제제

9,078

12,037

32.6

3

바이오서비스산업

바이오 위탁생산·대행 서비스

2,839

4,665

64.3

4

바이오의료기기산업

체외진단

4,398

4,391

0.2

5

바이오식품산업

식품첨가물

4,146

3,954

4.6

6

바이오의약산업

기타 바이오의약품

2,765

2,073

25.0

7

바이오의약산업

백신

2,326

1,927

17.2

8

바이오의약산업

바이오소재의약품

1,230

1,458

18.6

9

바이오의약산업

혈액제제

909

1,005

10.6

10

바이오의약산업

바이오항생제

897

971

8.2

총 수출액

46,310

51,497

11.2

특히 치료용 항체 및 사이토카인제제(1조2,422억원, 31.9%), 혈액제제(4,500억원, 21.6%) 및 백신(5,827억원, 4.2%) 등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바이오서비스산업의 생산규모는 전년대비 39.3% 증가한 8,136억원으로, 바이오 위탁생산·대행 서비스, 바이오 분석·진단 서비스 수출이 전년대비 각각 64.3%, 73.4% 증가한 데 따라 대폭 증가했다.

 바이오화학·에너지산업의 생산규모는 전년대비 9.2% 증가한 1조4,564억원으로, 이는 바이오화장품 및 생활화장품의 수출, 바이오연료의 국내판매가 각각 30.2%, 18.6% 증가한데 따른 것이며, 바이오연료의 생산은 바이오디젤 혼합비율의 상향조정 효과 등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46.6% 성장했다.

수출입의 경우 국내 바이오산업 수출은 전년대비 11.2% 증가한 5조 1,497억원, 수입은 전년대비 12.7% 증가한 1조 6,456억원으로 나타나 3조 5,041억원의 무역수지 흑자를 보였다. 

바이오의약산업의 수출은 2조 613억원으로 전체 수출의 40%를 차지했으며, 바이오식품산업(1조8,802억원, 36.5%), 바이오서비스산업(5,528억원, 10.7%)순으로 수출 실적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산업 수출 품목 1위인 사료첨가제는 친환경 사료용 아미노산에 대한 글로벌 수요 증가로 전년대비 15.3% 증가한 1조 4,312억원 규모로 나타났다. 

수출 품목 2위인 치료용 항체 및 사이토카인제제는 국내 바이오시밀러의 미국 및 유럽 수출 증가로 전년대비 32.6% 증가한 1조 2,037억원 규모로 나타났으며 수출 상위 2개 품목이 전체 수출의 51.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역량 강화 및 생산 신뢰도 상승으로 바이오 위탁생산·대행 서비스의 수출이 전년대비 64.3% 증가한 4,665억원 규모로 수출 품목 3위를 차지하였다.

또 바이오의약산업의 수입은 1조 4,167억원으로 전체 수입의 86.1%를 차지하였으며, 바이오화학·에너지산업(833억원, 5.1%), 바이오장비 및 기기산업(514억원, 3.1%)순으로 수입 실적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산업 전체 무역수지 흑자폭은 전년대비 10.5% 증가한 3조 5,041억원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1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바이오산업 고용 인력은 전년대비 6.5% 증가한 4만4,269명이며, 투자규모는 전년대비 8.1% 증가한 2조 2,162억원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산업 고용 규모는 바이오산업의 급속한 성장세를 반영하여 최근 5년간 연평균 4.8% 증가했다. 바이오의약산업(8.9%), 바이오 식품(5.0%), 바이오서비스(12.2%), 바이오의료기기 외 산업분야(3%)가 증가했다.

반면 바이오화학·에너지 산업(△0.3%)은 전년대비 소폭 감소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바이오서비스산업의 고용은 최근 5년간 연평균 26.2% 증가하여 우리나라 바이오 위탁생산·대행서비스의 성장과 더불어 고용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 관계자는 “바이오산업이 2017년도 생산규모 10조원을 최초로 돌파하는 등 매년 급성장하고 있다”면서, “이는 업계의 연구개발·인력 등 혁신역량강화와 함께 정부의 다양한 정책적 지원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국내 984개 바이오 기업에 대해 한국바이오협회, 한국리서치가 생산, 수출입, 고용, 투자, 매출 등에 대해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1년간 조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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