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기 의원,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 경선 출마
정용기 의원,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 경선 출마
“계파청산·총선승리” 기치, 나경원 원내대표 후보와 러닝메이트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8.12.09 15: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유한국당 정용기 의원(왼쪽)이 9일 국회 정론관에서 나경원 의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정책위의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정용기 의원(왼쪽)이 9일 국회 정론관에서 나경원 의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정책위의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충남일보 이호영 기자] 자유한국당 정용기 국회의원(대전 대덕구)이 9일 ‘계파 청산’과 ‘총선 승리’를 기치로 정책위의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을 살리고 우파를 재건하기 위해 정책위의장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고 밝혔다. 앞서 원내대표 경선에 나선 나경원 의원은 정 의원을 러닝메이트로 지명했다.

이 자리에서 정 의원은 “지난 28년간의 정당 및 정치활동에서 단 한 번도 사람 중심의 계파활동을 하지 않았고, 오로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가치를 구현하는 길만을 고집해 왔다”고 계파 청산의 적임자임을 강조하는 한편, “재선 구청장과 재선 의원을 하는 동안 늘 국민 편에서 생각하고 일해 왔다”며 현장에서 국민과 함께해온 자신이 총선 승리를 위한 정책개발을 충실히 해낼 수 있다고 밝혔다.

과거 2002년 대선 당시 나경원 후보와 함께 일했던 경험을 소개하며 원내대표-정책위의장 후보 간의 긴밀한 호흡도 피력했다.

이와 관련 정 의원은 “신뢰를 바탕으로 당이 하나로 뭉칠 수 있도록 ‘투명한 소통’을 기본으로 하는 정책위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특히 정조위 체제의 부활을 통해 정책으로 승부하는 정책을 통한 ‘강한 야당’을 만들어 총선 승리를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 의원은 프랑스의 ‘노란 조끼’를 언급하며 “일방적이고 독선적이고 무지한 문재인 정권의 정책에 대한 정책저항운동을 통해 현재 자유한국당의 계파적 이해를 넘어 우파 대통합을 이뤄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끝으로 정 의원은 ‘투명한 보수, 유능한 보수, 따뜻한 보수, 로하스 보수’라는 네 가지 우파의 길을 제시하며, 그 방향성과 철학으로 정책위를 이끌어 나갈 것을 다짐했다.

한편, 나경원 의원은 이 자리에서 “지금은 경륜과 실력을 갖춘 원내지도부가 더욱 절실한 때”라며 “이런 측면에서 제1야당의 정책위의장은 학문적·정책적 지식을 넘어 정치적 함의와 민심의 이동을 잃어내고 정책 투쟁이 가능한 현장경험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정 의원이 정책위의장으로서 최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거는 11일 오후 3시에 진행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