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김정은 답방, 진척 상황 없어"
靑 "김정은 답방, 진척 상황 없어"
"발표할 내용 아직 없다…온다고 해야 날짜 협의"
  • 김인철 기자
  • 승인 2018.12.0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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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사랑채 부근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악수하는 모습을 그린 작품이 설치돼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사랑채 부근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악수하는 모습을 그린 작품이 설치돼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충남일보 김인철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여부가 연말 최대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청와대는 북한에 충분한 메시지를 보냈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진척 상황이 없는 것으로 9일 확인됐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김 위원장의 답방과 관련해 "지금까지 진척된 상황이 없고 발표할 것도 없다"고 밝혔다. 북한의 선발대 방남 가능성에 대해서도 "별다른 징후가 없다"고 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도 기자들을 만나 "지금까지 북한으로부터 연락 온 게 없다"고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북측에 충분한 메시지는 간 상황이고 그들도 답방한다면 여러 고려할 사항이 많기에 우리도 노심초사하지 않고 담담히 기다리는 것"이라며 "우리가 준비할 수 있는 부분은 하겠지만 시점이 언제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못 박고 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기내 간담회에서 연말·연초 둘 다 열어놨는데, 우리는 준비를 해놔야 한다"며 "언제가 될지 모르기에 준비하는 차원이지 시점이 정해져 거기 맞춰 준비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다만 "만약의 가능성에 대비해 준비할 수 있는 것은 하겠지만 전혀 예측이 안 되기에 구체적인 준비를 못 하고 있다"며 "사실 프레스센터 준비도 못하고 있어 만약 갑자기 온다고 결정되면 프레스센터 없이 치러야 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고, 호텔도 한계가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번 주 답방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말 모른다"며 "지금 (언론이) 청와대만 쳐다보고 있는 게 더 부담스럽다. 차분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그는 "아는 바가 전혀 없다"며 "북측에서 오겠다는 의사결정이 있어야 그 뒤에 구체적인 날짜를 얘기하지 않겠느냐. 의사결정이 없는 상태에서 날짜 협의가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김 위원장의 답방이 결정될 경우 북측의 사전 답사 여부에 그는 "4·27 회담 때도 며칠 전부터 내려와 남측 평화의집에서 다 보고 가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그는 연내 답방을 위한 회신의 마지노선에 대해선 "그런 것은 없다. 일단 답신을 기다리는 중이니, 차분히 기다리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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