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역대급’ 국비 확보… 숙원·신규사업 청신호
대전·충남 ‘역대급’ 국비 확보… 숙원·신규사업 청신호
충남도 6조 3863억, 대전시 3조611억 규모
당진~아산 고속도로·대덕특구 리노베이션 성과
  • 최솔 기자
  • 승인 2018.12.1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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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우명균·이훈학 기자] 충남과 대전의 내년 정부예산 규모가 9조4474억 원으로 역대 최대 성과를 거뒀다.

10일 충남도와 대전시에 따르면 충남도 국비 확보액은 6조3863억 원, 대전시는 3조611억 원이다. 충남도는 전년대비 9.9%인 5959억 원이 증가했고, 대전시도 8.5%인 2411억 원이 늘었다.

충남도와 대전시는 역대 최대 규모 예산반영과 그동안 보류됐던 사업 추진, 신규사업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고무적인 분위기다. 

충남도는 최대 성과로는 총사업비 1조702억원에 달하는 당진~아산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꼽힌다.

당진∼아산 고속도로는 2004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지만 서부내륙(제2서해안) 고속도로로 건설로 인해 추진이 보류돼 왔다.

이번에 설계비 10억 원이 반영됨에 따라 사업을 추진한 지 15년 만에 결실을 보게 됐다.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도 기초·실시설계비 18억5000만 원이 국비에 반영되며 11년 만에 숙원을 해결하게 됐다. 2028년까지 3300억원(국비 1556억원)을 들여 내년 보령·서천·홍성·태안을 시작으로 15개 시·군에 18개 사업을 연차적으로 추진한다.

정부의 단일 연구개발(R&D) 사업으로는 최대 규모인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사업에는 첫해인 내년 71억 원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5281억 원이 투입된다.

디스플레이 산업을 기존 LCD에서 차세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로 재편, 차세대 디스플레이 세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사업으로 800여명의 직접 고용 효과가 기대된다.

대전시는 미래성장 동력 핵심사업인 ▲대덕특구 리노베이션 기본계획 수립 용역비 10억 원 ▲융합의학인프라 조성 타당성 용역비 3억 원 등을 이번 정부예산안에 포함시킨 점이 최대 성과였다. 
 
특히 대덕특구 리노베이션 기본계획 수립은 판교밸리와 같이 실효적인 정부 대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국무총리실 소관 범부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국가적 차원의 프로젝트로 추진토록 하는 국회 부대의견이 의결돼 실제적인 이행력도 확보됐다.

원도심 활성화 및 도심발전 핵심 숙원사업인 원도심 소상공인 상생주차장조성(8억2000만 원) 예산과 오랫동안 대전 발전에 장애가 됐던 교도소 이전이 신속히 추진되도록 교도소이전지원 용역비(5000만 원)도 법무부에 신규로 반영됐다.

지역발전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한국기상산업기술원 대전으로 이전비(29억 원)와 한국폴리텍대학 대전캠퍼스 학생회관 건립비(5억 원)도 반영됐다.

내년 대전 방문의 해를 맞이해 대전 관광 발전의 기틀이 될 관광관련 사업비도 증액됐다.

충청유교문화권 개발사업의 첫 걸음인 ▲효문화 뿌리마을 조성 7억 5000만 원을 확보했고 ▲국립산림휴양 관광특구 조성 타당성 용역비(1억 원) ▲도심 내 온천지구 활성화 연구용역비(2억 원)을 신규 확보해 향후 정부차원에서 유성지역 발전의 종합적인 발전 방안을 마련하게 됐다.

이번 국비확보 성과의 배경에는 국회의장, 예결위원장 등 주요 인사에게 전방위 협조 요청 활동을 해 온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허태정 대전시장의 노력이 있었다. 또 예결소위 위원인 이장우·조승래 의원 및 지역 국회의원이 힘을 합쳐 협력체계를 활용한 맞춤형 재원확보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양 지사는 “정부예산 확보를 위해 국회와 기재부를 잇따라 찾고, 지역 국회의원 등의 정당을 초월한 지원에 힘입어 다양한 사업을 정부예산에 포함시킬 수 있었다”면서 “역대 최대 규모 국비를 토대로 민선7기 2년차인 내년 ‘더 행복한 충남,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발전해 나아가기 위한 주춧돌을 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허태정 시장은 “이번 국회 증액 심사 과정에서 대덕특구 리노베이션, 융합의학인프라 조성, 한국기상산업기술원 이전, 교도소 이전 등 대전시의 제2 도약을 이끌 주요 사업들이 국회에서 신규로 반영됐다”며 “여야 구분 없이, 지역구 구분 없이 통 큰 협력을 보여주신 지역 의원님들과 예결소위 위원 두 분의 역할이 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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