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세종서 첫 국무회의… "우리 경제 성장판 지역에 있다"
문 대통령, 세종서 첫 국무회의… "우리 경제 성장판 지역에 있다"
"참여정부 구상한 세종 자리잡아 감회 새로워"
  • 김인철 기자
  • 승인 2018.12.11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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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김인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국민이 경제 성과를 체감하기 위해 지역 경제 활력 회복이 시급하다"며 "경제 성장판은 지역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이같이 언급하며 "지역 경제인과 소상공인들의 말씀을 듣고 지역경제 활력을 찾기 위해 전국 경제 투어를 시작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며 "10월에 전북, 11월에 경북을 방문했고 곧 경남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각 지역에서는 기존의 산업 기반을 토대로 새로운 산업을 일으키기 위해 산·학·연 주체들이 함께 고민하며 계획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지역 산업의 구조적 변화에 맞춰 지역경제 활력 회복에 중점을 두고 지자체 노력을 적극 뒷받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인프라와 지역 제조업의 고도화와 스마트화 등 정부에서 지원할 것은 적극 지원하고 규제는 과감히 걷어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경제는 거시적인 측면에서는 지표가 견고하지만, 국민이 체감하는 고용·민생 지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양극화와 소상공인·자영업의 어려움도 해결되지 않았다"며 "조선·자동차·철강 등 전통적인 산업이 위기를 맞은 지역은 더더욱 어려움을 호소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 함께 잘사는 포용적 성장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며 "우리 경제가 특히 중점을 두고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임명돼 경제부총리 자격으로는 이날 처음 국무회의에 참석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기대가 매우 크다"며 "우리 정부의 새로운 경제 사령탑으로서 경제에 활력과 역동성을 불어넣도록 모든 국무위원들이 한 팀이 되어서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취임 후 처음으로 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문 대통령은 "참여정부 시절 구상했던 세종시가 대한민국 행정 중심으로 자리 잡은 것을 보니 저로서는 감회가 새롭다.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세종청사에서 근무하며 헌신하는 공무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대해 특별히 치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행정과 균형발전의 상징인 세종시로부터 지역 활력을 알리는 힘찬 출발이 시작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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