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입장휴게소, ‘느린 우체통’ 인기
도로공사 입장휴게소, ‘느린 우체통’ 인기
월 평균 30여 통 편지·엽서 접수
  • 박해용 기자
  • 승인 2018.12.1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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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서울방향)휴게소를 찾은 한 고객이 느린 우체통에 편지를 넣고 있다.
입장(서울방향)휴게소를 찾은 한 고객이 느린 우체통에 편지를 넣고 있다.

[충남일보 박해용 기자] 한국도로공사 경부고속도로 입장(서울방향)휴게소가 운영 중인 ‘느린 우체통’이 고객들에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입장휴게소는 1년전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느린 우체통’을 3년 전부터 운영하고 있다. 편지나 엽서를 1년 뒤 수신인에게 전달해주고 있으며 월 평균 30여 통의 편지와 엽서가 쌓인다.

차재석(34·대구 달서)씨는 “3살 된 딸에게 마음을 담아 편지를 썼다”며 “내년에 그때의 생각과 추억을 느껴볼 수 있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설렌다”고 말했다.

올해 300여 통의 우편 발송을 마친 느린 우체통은 내년에도 지난 추억의 주인공을 기다릴 예정이다.

입장(서울방향)휴게소 김명식 소장은 “색다를 추억을 선물한다는 의미에서 많은 고객들이 느린 우체통을 이용하고 있다”며 “빠른 것만 찾는 시대에 느린 것의 소중함을 많이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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