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홍석원 기자] 아무도 보지 않고 관심도 없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길을 찾아 오늘도 카메라를 들고 나선 이들이 있다.
어떤 이는 때때로 초점이 틀린 풍경을 동경한다. 그것을 통해 자신이 여기 있다는 것을 더 잘 느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그들은 아름다운 것을 아름답다고 느낄 때 행복해 한다.
그들은 하루하루가 전쟁과 같은 일상에서 일탈하여 렌즈에 투영된 세상을 아름다운 모습으로 되새겨 보며 하늘을 날고 싶어 한다.
대전지역에서 예술적인 사진전으로 잘 알려진 ‘제9회 카오스 사진전’이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대전서구문화원 1층 전시실에서 개최된다.
대전시문화원연합회와 대전문화재단에서 후원하는 이 행사는 매년 전시회를 통해 대전지역 사진예술의 순수성과 창의성을 높여온 정통적인 사진전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카오스사진전 대표이면서 작가인 김남능 선생이 지도하고 이경태, 금진호 외 18명의 아마추어 작가들의 창작 신작 55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다양한 것에 대한 호기심, 영혼의 탐색과 발견, 아름다운 자연에 대한 감격을 렌즈에 담아낸 세상이 자못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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