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정진석 이어 정용기… '충청권 신흥 주자' 급부상
이완구·정진석 이어 정용기… '충청권 신흥 주자' 급부상
정책위의장으로 자유한국당 원내지도부 새 사령탑… 전국무대 진출
  • 이훈학 기자
  • 승인 2018.12.1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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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충남일보 이훈학 기자] 정용기 의원(대전 대덕구)이 11일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에 선출되면서 이완구 전 국무총리, 정진석 의원을 잇는 '충청권 신흥 주자'로 급부상했다.  

정 의원은 이날 원내대표 후보로 나선 나경원 의원과 러닝메이트로 출마해 전체 103표 중 68표를 얻어 경쟁상대인 김학용·김종석 의원 조합(35표)에 압승을 거두며 당선됐다. 이에 따라 나 원내대표와 정 정책위의장은 21대 총선 때까지 당을 진두지휘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한국당 원내지도부 자리는 대전·충남과 인연이 남다르다. 새누리당 시절 이완구 의원은 2014년 원내대표를 시작으로 국무총리를 거치며 일약 대권후보 반열에 오른 바 있으며, 이후 정진석 의원도 2016년 원내대표에 선출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정책위의장은 원내대표와 함께 사실상 당 운영방향과 정책에 대한 전권을 부여받는 자리다. 정 의원이 앞으로 당내 입지는 물론, 정치적 인지도와 활동범위에 있어서도 중앙과 지방을 함께 아울러 전국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동안 구심점을 찾지 못하던 충청권 정치에도 새로운 바람이 예상된다. 

정 의원은 한국당 전신인 민주자유당 사무처 공채 1기 출신으로 원내총무실, 기획조정국, 이회창 대통령 후보 보좌역 등을 두루 거치며 당 운영과 선거에 해박한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40대 초반 기초단체장(대전 대덕구청장)에 당선돼 당당히 재선 고지에 올랐으며, 이후 국회의원으로 직행해 대전시당위원장과 원내수석대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 등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이번 정책위의장 출마과정 제시한 ‘투명한 보수, 유능한 보수, 따뜻한 보수, 로하스 보수’라는 네 가지 가치는 그가 대전시당 위원장 시절부터 강조해온 것으로, 이제는 자유한국당의 미래를 위한 핵심 가치로까지 인정받고 있다. 

그동안 과감한 도전과 혁신에 앞장섰던 정 의원이 앞으로 대전·충청 정치권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에 대해 기대감을 키우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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