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현역의원 21명 물갈이… 충청권 홍문표 유일
한국당, 현역의원 21명 물갈이… 충청권 홍문표 유일
당협위원장 자격 박탈 및 공모 배제 결정
  • 김인철 기자
  • 승인 2018.12.1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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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표 의원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당협위원장 자격을 박탈당한 홍성·예산 홍문표 의원.

[충남일보 김인철 기자] 자유한국당이 15일 현역의원 21명의 당협위원장 자격을 박탈하거나 향후 공모에서 배제하기로 한 가운데, 충청권에서는 홍문표 의원(홍성·예산)이 유일하게 포함됐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비상대책위원 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국회의원 선거구 조직위원장 임명안'을 의결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당은 현재 당협위원장이 아닌 김무성·원유철·최경환·김재원·이우현·엄용수 의원 등 6명의 현역의원에 대해 향후 당협위원장 공모 대상에서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또 현재 당협위원장인 김정훈·홍문종·권성동·김용태·윤상현·이군현·이종구·황영철·홍일표·홍문표·이완영·이은재·곽상도·윤상직·정종섭 의원 등 15명의 현역의원은 당협위원장 자격을 박탈키로 했다.

전체 112명 의원 기준으로 이번 인적쇄신 대상에 포함된 현역의원은 18.8%에 달한다. 이 중  김무성 의원은 비박(비박근혜)계의 좌장으로, 최경환·홍문종·윤상현 의원 등은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으로 꼽힌다.

계파별로 친박계 내지 잔류파로 분류되는 의원은 원유철·김정훈·최경환·홍문종·김재원·윤상현·이완영·이우현·곽상도·엄용수·윤상직·정종섭 의원 등 12명이다. 비박계 내지 복당파는 김무성·권성동·김용태·이종구·이군현·이은재·황영철·홍일표·홍문표 의원 등 9명이다.

또한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장과 함께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대전 출신 김용태 의원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당 전체 253개 당협 가운데 이날 위원장 잔류가 확정된 당협은 총 173곳이고, 공모 대상 지역은 79곳이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으로 불구속 기소된 염동열 의원 지역구(강원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는 보류됐다. 

이번 인적쇄신은 2016년 총선 공천 파동과 국정농단 사건, 6·13 지방선거 참패, 기득권 안주, 검찰 기소 등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당협위원장 교체를 통해 대대적인 물갈이를 단행한 것으로 향후 적지 않은 후폭풍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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